현대제철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7,000원을 유지한다. 단기적으로 현대제철의 주요 모멘텀은 철강 업황보다 미국 투자 건에 대한 자본 조달 방식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제철소 투자 금액 8.5조원을 자기자본 50% (그룹사 포함), 타인자본 50%로 조달하겠다고 발표했고 세부 계획은 상반기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 후 완공시간이 긴 만큼 (2029년 가동 목표) 조달 방법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선 지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으나 재무 부담이 따른다. 현대제철의 현 주가에 자산 가치가 크게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비핵심 자산 유동화가 필요하다. 자본 효율성 개선으로 주가 저평가를 해소할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미국 투자 자본조달 방법에 따라 Valuation 부담 vs. 자본 효율성 개선
미국 제철소 투자는 1) 안정적인 Captive 수요 확보, 2) 미국 시장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Valuation 부담이 될 수 있다. 현대제철의 현 주가는 25E EV/EBITDA 5.6배로 미국 주요 4개사 8.6배 대비 35% 할인되어 있어 미국 공장 가동 시 멀티플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투자 기간 중에는 EBITDA 증가 없이 기업가치 (지분 투자 방법에 따라 최대 8.5조원 증가, 현재 EV 약 12조원)만 늘어나게 되어 Valuation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