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가열차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조치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과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면서 관세 조치가 발표될 때마다 달러는 누적적으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연초 108pt에서 4월 현재 101~103pt까지 -6% 이상 하락한 모습인데, 이는 지난 2022~2024년 사이 이어졌던 미국만 좋은 경제 상황이 부각되면서, 유동성 긴축 국면에서 유동성이 미국으로 집중되었던 상황이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달러 약세 흐름 속에서 달러/원은 4월 4일 탄핵 결정 당일 일시적으로 하락했으나, 이후 미-중 간 상호관세 위협이 부각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480원까지 상승했다. 한국의 1~2위인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 간 상호관세로 인한 경기 타격 우려, 여기에 탄핵 결정 이후 정부 구성까지 예상되는 정책 공백 리스크 등 때문이다. 한국 원화는 위안화의 프록시로 작용하며 미-중 간 100%도 넘는 예상을 상회하는 관세전쟁으로 인하여 위안화의 평가 절하 가능성도 원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중 관세전쟁 리스크가 지속하는 한, 달러/원도 달러 하락에도 상대적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3분기 이후 추가적인 추경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시에는 달러/원이 서서히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