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초 현대차그룹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혀가고 있었으나, 최근 유럽과 중국의 협력은 이러한 진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보인다. 배터리 업체들도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저조한데다가, 유럽에서 중국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 한편, 코발트 가격 상승은 NCM배터리의 원가경쟁력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로 배터리 소재업체들은 10%의 관세를 적용 받을 전망이며, 국내 소재 업체들 중 테슬라향 업체들의 피해가 가장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 [자동차]: 미국이 관세를 올리자 유럽과 중국이 화해하는 모양새. 한국 업체 설 곳 좁아질 수도
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3.6% 급증했다. 전년동기대비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81.6% 늘었고, BYD의 전기차 판매는 109.3% 늘었다. 미국이 강한 관세 정책을 들고 나오자 유럽과 중국은 오히려 협력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유럽이 중국 전기차에 부과했던 추가 관세를 ‘최소가격 설정’방식으로 대체하고자 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고, 중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에 대응해 인센티브를 늘려야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