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때문에 침체 걱정이 급격히 커진 시장. 4월 BofA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가 발표. 전세계 경기가 향후 12개월 동안 어떨 것인지를 묻는 문항에서, 경착륙 (hard landing)을 전망한 응답비율이 전월 11%에서 49%로 급등.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 (no landing) 응답비율은 19%에서 3%로 급격히 낮아졌는데, 2개월 전 36%와 비교하면 경기에 대한 걱정이 매우 높아짐. 연착륙 (soft landing) 전망은 전월 64%에서 37%로 급감. 경기 걱정이 사라진 게 아니라, 3월에 침체가 없을 거라는 전망이 연착륙 전망으로 옮겨갔는데, 4월에는 연착륙 전망이 경착륙 전망으로 이동한 것. 경기 전망이 어두워진 3월에 이어 4월에는 더 캄캄해졌는데, 관세 정책이 점점 강해졌기 때문. 가장 큰 꼬리위험이 무엇인지를 묻는 문항에서 80%의 응답자가 ‘무역전쟁이 경기침체 촉발 (Trade war triggers global recession)'을 꼽았음. 이 비율은 1월에 28%에 머물렀지만, 이후 39%, 55%로 상승하다가 지금은 사실상 거의 모든 기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됐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 (Inflation causes Fed to hike)는 걱정을 가장 큰 꼬리위험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1월에 41%였지만, 이후 31%, 19%로 낮아졌다가 4월에는 10%로 추가 하락.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수요가 약해지고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면 디플레이션 압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된 영향. 감세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는데, 감세가 하반기 미국 성장을 부양하지 못할 거라는 응답비율은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