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골은 깊었지만 높지 않을 산

KB Macro

■ 25년 1분기 QoQ -0.2%, YoY -0.1% 역성장.
대부분 항목에서 고루 안 좋은 성적
1분기 한국 GDP는 전분기비 -0.2%, 전년동기비 -0.1%로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4월 금통위를 통해 한국은행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경고함에 따라 어느 정도의 성장률 쇼크를 예상했으나 실제 수치는 이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었다.


이번 1분기 성장률은 대부분 항목들이 고루 부진했으며 (1) 지속되는 내수 부진, (2) 대외 환경 불확실성, (3) 일시적 요인들까지 겹치며 성장 둔화 폭을 키웠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수출 전망이 약해진 가운데 올해 성장률 전망은 추경 효과도 반영했음에도 기존의 1.6%에서 1.3%로 하향 수정한다.
다만 내수 부문의 경우 건설투자의 부진이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겠으나 민간소비, 정부소비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1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느린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