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속가능성 중심의 최초 국가 증권거래소인 그린 임팩트 익스체인지(Green Impact eXchange, 이하 GIX)를 승인했다. 2026년 초 거래 개시 예정인 GIX는 지속가능성을 핵심가치로 삼는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 ESG 펀드 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기후기술 스타트업 투자는 2025년 1분기 전년 대비 65% 증가한 50억 달러를 기록했다. GIX는 상장기업에 장기적 지속가능성 공개 약속, 검증 가능한 이행 계획, 핵심 사업과 지속가능성 전략의 정합성 입증을 요구한다. 기준 미달 시 상장폐지가 가능해 그린워싱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GIX의 핵심 의미는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분류하는 '레이블링 효과'에 있다. 기존 거래소와 이중상장을 허용해 지속가능 기업에 투자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150개 기업이 이중상장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GIX 상장을 위한 기업들의 지속가능 경영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ESG 규제 완화 기조에도 GIX는 시장 주도의 지속가능성 메커니즘을 강화해 정치적 변동에 영향받지 않는 투자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라는 검증된 플랫폼을 통해 지속가능 기업을 분류하는 방식은 투자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