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건설업종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가 있다.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내 한 기업으로 타 건설사들과 함께 평가할 것인가, 아니면 한국 원자력 산업을 대표하는 독립적 투자 대상으로 바라 볼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 결정 하나가 시장과 업종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판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KB증권에서는 현대건설을 한국 원자력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분리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업종 공통의 원가율 개선 스토리를 넘는 현대건설의 성장 스토리
현재 주식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건설업종 투자 논리는 비교적 간단하다. 2021년과 2022년 고비용 환경에서 분양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업종 전반적인 원가율 개선과 이익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종의 이러한 흐름에 투자하기에 앞서 현대건설의 정체성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단지 원가율 회복이라는 업종 공통의 투자 테마로 묶기에는 완전히 차별화된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