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금융 용어의 뜻을 확인해보세요.
의료기관 외부에 별도로 설치돼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탕약, 환제, 고제 등의 한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시설을 말한다. 정부는 중금속, 잔류농약 검사 등을 거친 품질관리기준에 맞는 규격품 한약재만을 사용하도록 의무화돼 있는 만큼 원외탕전실의 시설, 운영, 조제 등 한약 조제과정 전반까지 일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를 받도록 한다면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한약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에 따라 지난 2018년 9월 ‘원외탕전실 인증제’를 본격 도입했다.
dosage form
판매하는 약의 물리적 형태. 캡슐, 정제(타블렛), 환약, 산제, 과립제, 시럽, 젤리형 등의 먹는 약인 경구제와 주사제, 도포제, 부착제, 흡입제 등으로 나뉜다. 같은 성분의 약이라도 여러 제형으로 제조되기도 한다.
biologicals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 또는 재료로 하여 제조한 의약품. 생물학적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배양의약품,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구분되는데, 일반적으로 백신, 혈액제제, 혈장분획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대표적이다. 생물의약품은 생물체를 이용한 의약품이기 때문에 생산조건이 민감하고, 제조공정이 복잡하며, 냉동 및 보관이 필요해 취급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biologic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이나 생물체를 이용하여 생성시킨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으로서 분자구조가 복잡하고 분자가 거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단백질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열에 약하며, 제조과정에서 조건이 미세하게 변경되어도 다른 물질이 생성되기에 물리화학적 시험만으로는 그 역가와 안전성을 평가할 수 없는 백신, 혈장분획제제 및 항독소 등이 이에 속한다.
biological agent
자연적으로 존재하거나 유전자를 변형하여 만들어진 것으로서 인간 또는 동·식물에게 사망, 고사, 질병, 일시적 무능화 또는 영구적 상해를 유발하는 미생물 또는 바이러스로 대통령령이 정하는 물질을 말한다.
global minimum corporate tax
글로벌 최저한세는 다국적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자회사를 세워 세금을 적게 내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예컨대 한국 기업이 법인세율이 낮은 헝가리(9%)에 공장을 지어도 한국에서 6%(15%-9%)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 2021년 전세계 136개국이 OECD의 제안에 동의하고 2023년에 이 제도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자국 내 법제화 작업을 마친 나라는 한국 등 10여 개국에 불과하다.
i-SMR
정부가 2030년대 세계 원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차세대 SMR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가 2023년부터 6년간 총 3992억원을 투입해 i-SMR 핵심기술 개발과 검증, 표준 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며 여기에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산업체 등이 참여한다. 2023년 1월 17일 'SMR 안전규제 방향 마련을 위한 전문가 세미나’에서 i-SMR 사업단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세부 구조 및‘i-SMR 심층방어 설계안'을 최초로 공개했다. 심층방어 설계안은 원안위 등 규제기관이 다단계로 검증한다. 2023년에 포괄적 규제 요건이 마련되면 사업단은 2024년부터 표준설계에 들어간다. 2028년 검증 및 인허가를 마치고 최종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설계안에 따르면 i-SMR은 전기 출력 기준 170㎿ 노심을 가진 일체형 원자로 4개로 구성될 예정이다. 냉각수 내 붕산을 없애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노심 안전성을 높이는 ‘무붕산 운전’ 등 신기술 등을 도입한다. 방사성 물질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한 핵연료 피복재, 원자로 건물 내·외벽 등 5중 방벽을 갖춘다. 원자로는 지표면의 흙을 30m가량 파 내려간 뒤 나오는 단단한 암반층 위에 건설한다. 노심 온도가 설계 온도보다 15% 이상 올라도 견딜 수 있도록 하고 출력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냉각수를 보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각 원자로는 30㎝ 이상 두꺼운 철제형 격납용기로 밀폐한다. 대기압의 최대 40배 수준 고압에도 견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행 상용 원전의 여덟 배 수준이다. 만약의 사태에도 내부 진공을 유지하며 방사성 물질의 외부 방출을 막고 발화 및 폭발 현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원자로 위에는 민간 항공기 충돌도 견딜 수 있는 발전소 건물을 짓는다. 전체 발전소 부지는 축구장 넓이 정도에 불과하다.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을 때 사람의 접근을 금지하는 면적을 발전소 부지 내부에 그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원전 사고 시 반경 30㎞ 이내의 주민을 대피시키는 것과 비교해 차이가 크다. 모든 안전 계통은 전기 공급이 끊겨도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외부 전력이 필요한 펌프를 이용해 냉각재를 순환시켜야 하는 대형 상업 원전과 달리 자연대류를 통해 냉각재를 순환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한곤 i-SMR 사업단장은 “모든 인간은 실수할 수 있고 모든 기계는 고장 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 설계가 심층방어 설계”라며 “i-SMR의 사고 위험은 10억 년에 한 번에 불과할 정도”라고 했다. 한국이 체코에 수출하는 최신형 상업용 원자로 APR1000 사고 확률의 1000분의 1 이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SMR은 출력이 대형 상업 원전의 5분의 1 수준인 차세대 소형 원전이다. 원전의 핵심 기기인 원자로,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을 하나의 용기로 모듈화했다. 대형 상업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높고 입지 선정이 자유롭다. 세계 SMR 시장이 2035년 6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은 2012년 세계 최초로 SMR 개발에 성공했다. 하지만 탈원전 정책 등의 영향으로 사업화 시기를 놓쳤다. 그사이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이 80종 이상의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collateralised fund obligationㄴ
CFO는 사모펀드 운용사가 소유한 기업의 지분을 모아 신용등급에 따라 재분류한 뒤 이를 담보로 발행한 자산담보부증권(ABS)의 일종이다. 펀드 운용사가 포트폴리오 기업의 지분을 완전히 매각하지 않은 채 지분 일부를 유동화함으로써 자금 경색을 해소할 수 있게 해준다. 2000년대 중반 처음 등장한 CFO는 2022년 발행이 급증했다. 2022년 초부터 시작된 미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금리 인상)으로 시중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CFO의 신용등급을 평가해온 기관들은 피치, KBRA, S&P글로벌 등이다. 2023년 1월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CFO의 구조는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불러온 미 월가의 부채담보부증권(CDO)과 비슷하다”고 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부동산시장 호황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이 무분별하게 늘어났다. 월가에서는 우량 모기지와 비우량 모기지를 한데 섞은 CDO를 만들어 발행을 대폭 늘렸다.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포장된 CDO를 대거 사들였다가 모기지 디폴트(채무불이행)와 부실로 직격탄을 맞았다. 문제는 CFO의 발행 규모 등을 당국이 정확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모시장에서 거래되는 비상장기업들은 지분에 대한 공개적인 가치평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부실이 터지면 미국 경제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bond book building
무보증사채를 공모할 때 공모금리를 결정하기 위하여 대표주관회사가 공모예정기업의 공모희망금리를 제시하고, 매입희망 가격, 금리 및 물량 등의 수요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주관회사는 발행기업의 의사를 반영하되, 최대한 채권의 적정 발행금리를 추정하여 공모희망금리와 발행물량을 제시하고, 수요예측이 실시된 후 수요예측 결과를 최대한 감안하여, 발행기업과 협의하여 공모금리 및 발행물량을 확정한다.
ChatGPT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2022년 11월말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오픈에아이 2020년 6월 선보인 초거대 AI인 GPT-3의 오류를 개선한 GPT-3.5 버전의 언어기술을 사용한다. 사용법도 쉽다. 사이트에 접속해 질문이나 요구사항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곧장 답한다. 기능 자체는 이전에 나온 챗봇과 다를 바 없다. 차이점은 결과물이다. 전문가가 썼다고 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하는가 하면 시를 짓기도 한다. 챗GPT는 오픈AI의 생성 인공지능(AI) GPT-3를 개량한 GPT-3.5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기계가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대표적 사례다. LLM은 단어를 조합해 나오는 문장 가운데 자연스러운 문장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통계학적 모델이다. GPT는 학습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과 비슷한 문장을 써 내려간다. GPT-3의 파라미터(매개변수)는 1750억 개에 이른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의 ‘시냅스’(신경세포의 접합부)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데 숫자가 클수록 성능도 높다. 2023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GPT-4는 파라미터 100조 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챗GPT 등장으로 AI 적용 빨라질 것” 챗GPT의 등장은 정보기술(IT)업계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당장 구글이 20년 가까이 왕좌를 차지해 온 검색시장이 첫 번째 격전지로 떠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3일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년간 총 100억달러(약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오픈AI의 다양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글을 써줄 수 있고, 발표 주제에 맞는 그림을 만들어줄 수도 있게 된다. 가장 크게 관심을 끈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엔진 ‘빙’에 챗GPT를 도입하기로 한 점이다. 그동안의 검색 서비스는 원하는 키워드를 입력해 유사성이 높은 웹페이지 링크를 차례대로 보여주는 게 핵심이었다. 하지만 챗GPT는 웹사이트를 보여주는 대신 이용자의 질문에 곧바로 정답을 제시한다. 원하는 내용을 찾기 위해 검색 서비스가 제시한 수많은 링크를 일일이 클릭하는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구글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같은 움직임을 경계하며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의 AI 적용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IT 기업 관계자는 “챗GPT처럼 기존의 AI와 비교해 활용법이 단순하고 결과물도 좋은 AI가 등장한다면 큰 거부감 없이 도입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짓 정보 확산 우려도 텍스트를 만들어주는 챗GPT는 물론 그림, 음악을 창작하는 생성 AI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달리2(Dall-E2), 미드저니 AI연구소의 미드저니, 스테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등 딥러닝 방식의 이미지 생성 AI가 최근 잇따라 등장했다. 특히 미드저니가 만든 작품이 한 미술 대회에서 디지털 아트 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논란이 됐다. 국내 게임업계의 1세대 일러스트레이터로 손꼽히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최근 이미지 생성 AI에 대해 “30여 년의 그림 공부가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나는 충격과 경외감, 놀라움은 물론 그림을 만들어 내는 원초적인 재미를 동시에 느꼈다”며 “이 흐름은 ‘없었던 일’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생성 AI가 장밋빛 미래만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당장 미국에선 챗GPT를 과제 작성에 활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뉴욕과 시애틀의 일부 공립학교는 학교에서 챗GPT 접속을 금지했다. 네이처지는 챗GPT와 같은 도구를 논문에 사용할 경우 명시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AI가 생성한 글을 통해 거짓 정보가 오갈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AI는 온라인 웹사이트와 뉴스, 블로그 게시물 등의 데이터를 학습하는데 이곳의 정보 가운데 잘못된 내용이 섞여 있을 수도 있어서다. AP에 따르면 챗GPT가 허위로 판명된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쓴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 AP는 “AI 도구는 산업을 재편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거짓말과 프로파간다를 하려는 사람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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