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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리 세대

ゆとり

유토리세대는 1987에서 2004년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

우리나라 말로 여유를 뜻하는 유토리(ゆとり)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은 이 들의 교육시간과 교과내용이 대폭 줄어들고 교과 외 시간으로 ‘여유의 시간’이 도입된 유토리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유토리 교육은 암기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창의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표방했다.

하지만 유토리 교육을 심각한 기초학력 저하와 학생간의 편차가 심화됐다는 이유로 시행 5년 만인 2007년 폐기 됐다. 그래서 유토리 세대는 ‘학력 저하 세대’를 뜻하다가 나중에는 젊은 층을 비하하는 말로 굳어졌다.

하지만 현재 유토리 세대는 일본 경제의 기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뉴재팬’을 대표하는 새 얼굴이라는 재평가를 받고 있다.

학령기에 휴대폰과 인터넷 등 신기술 세례를 받았고, 경기침체기에 유년기·학령기를 거치면서 견실하고 낭비가 없으면서도 안정을 중시하는 세대 특성이 일본 경제 부활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토리 교육의 이념은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었다. 사회에 진출한 유토리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문제 대처 능력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이유다. 개인주의적이고 끈기가 없다는 선입견 역시 사라지고 있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능하고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고 보는 시각이 늘었다.

이처럼 인식이 바뀐 것은 경기가 회복한 영향이 크다. 경제적·사회적으로 여유가 생기며 차분히 과거를 돌아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사회에 진출한 일부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취업 걱정’을 크게 하지 않았기에 사회와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도 높다.

유토리 세대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른 첫 세대로 평가받는다. 재평가는 201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일본 순위가 크게 오르면서 시작됐다.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는 “2002년 시행된 유토리 교육의 효과가 장기적으로 발휘된 결과 2012년 PISA 순위가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토리 교육이 단순한 문제 풀이가 아니라 지식의 창의적 응용·활용 능력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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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도약

quantum jump

"양자도약"은 물리학과 경제·경영 분야에서 각각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물리학적으로, 양자도약은 원자 내 전자가 특정 에너지 준위에서 다른 준위로 불연속적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자는 외부에서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방출함으로써 순간적으로 전이하며, 이는 연속적인 변화가 아닌 비약적인 도약으로 이루어진다.

이 개념은 양자역학의 근간을 마련한 독일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가 주창한 이론에서 유래한 것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라는 용어의 근원이 되었다. 양자의 상태 변화는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급속도로 변한다. 양자가 에너지를 흡수한 상태를 들뜬 상태, 에너지를 방출한 상태를 바닥 상태라고 하며, 이러한 변화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처럼 연속적이지 않고 불연속적으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주어진 에너지가 100일 때 변화가 없다가, 100이 추가되면 200 이상의 새로운 상태로 도약하는 특징을 가진다.

경제·경영적으로, 양자도약은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혁신적이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기존 시장의 틀을 깨고 비약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하며,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변곡점을 강조한다.

이 두 가지 개념 모두 **"급격한 변화"**라는 공통점을 가지며, 각각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활용된다.

경제·경영적으로, 양자도약은 기존의 점진적인 변화가 아닌 혁신적이고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기업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이는 기존 시장의 틀을 깨고 비약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전략을 의미하며, 작은 변화가 큰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변곡점을 강조한다.

이 두 가지 개념 모두 "급격한 변화"라는 공통점을 가지며, 각각의 분야에서 핵심적인 개념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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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A

DeepMind, OpenAI, NVIDIA, Databricks, Anthropic

DONDA는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는 5개 기업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로, 기존의 FAANG을 대체할 새로운 기술 기업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딥마인드(Deepmind), 오픈AI(OpenAI), 엔비디아(NVIDIA),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앤스로픽(Anthropic)으로 구성된 DONDA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딥마인드는 구글의 자회사로, 알파고와 알파폴드 등 혁신적인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오픈AI는 챗GPT로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최근 막대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앤스로픽은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로,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DONDA 기업들은 FAANG과 달리 AI와 데이터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주로 B2B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앞으로 주식시장은 물론 AI·반도체 업계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막대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AI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DONDA의 부상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주도하는 기업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2024년 AI와 반도체가 강세를 보이며, 특히 엔비디아가 AI 반도체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다.
DONDA는 FAANG과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새로운 AI 기술 그룹으로 평가된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및 데이터 경제에서 DONDA는 향후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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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제도

corporate rehabilitation

법원이 채무를 재조정해 파산을 구제하는 제도. 기업의 연쇄 도산을 방지하고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해 있는 기업에 대해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함으로써 채무자의 효율적인 회생과 채권자의 이익을 도모하는 제도다.

신청요건
기업이 지급불능이나 파산의 염려가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절차
법원에 회생신청서를 제출하면 회생절차가 개시 된다. 이후 법원은 곧바로 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리게 된다.

보전처분은 기업이 차입, 재산처분 등 중요 행위를 할 때 법원의 허가를 얻도록 하는 제도이고, 포괄적금지제도는 채권자들의 가압류, 강제집행 등 개별적 채권행사를 중지, 금지시키는 제도이다.

보전처분과 포괄적금지 명령 후 법원은 회생신청 후 1개월 안에 개시여부를 결정한다.

개시 결정시 채무 기업의 업무수행권과 재산의 관리처분권을 행사할 관리인을 정하는데, 보통 회사의 대표자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선임된다.

과거에는 기업이 재정적 어려움으로 법원의 관리를 받는 절차를 "법정관리"(Court Receivership)라고 불렀다.

그러나 2006년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채무자회생법)이 제정되면서, 기존의 법정관리 제도가 "기업회생절차"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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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연금

부양가족연금(가족연금)은 국민연금 수급자가 부양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 기본연금액 외에 추가로 지급되는 부가급여 연금이다. 해당 제도는 1988년 국민연금 도입과 함께 운영되어 왔으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배우자, 미성년 또는 장애(2급 이상) 자녀, 고령(63세 이상) 또는 장애 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에 대해 지급된다.

부양가족연금은 수급자의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관계없이 정액으로 지급되며, 매년 전년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조정된다. 2024년 기준 지급액은 배우자의 경우 월 2만5,020원(연 30만330원), 부모 및 자녀의 경우 월 1만6,680원(연 20만160원)이다. 부양가족 수에 따라 연금액이 증가하며, 예를 들어, 배우자와 부모를 부양하는 65세 수급자는 연간 48만 원의 추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부양가족연금을 신청하려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여 가족관계증명서 및 생계 유지 입증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등록 후에도 생계유지 관계 단절, 연령 도달, 장애 등급 변동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지급 대상에서 자동 제외된다.

최근에는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가족연금 폐지 및 배우자 가족연금 축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일본과 영국 등에서도 가족연금 제도를 폐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