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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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proptech

프롭테크는 부동산 자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부동산 서비스를 말한다. 2000년대 등장한 인터넷 부동산 시세조회·중개 서비스에서 기술적으로 더 나아갔다. 부동산 중개, 사이버 모델하우스 같은 3차원(3D) 공간설계, 부동산 크라우드펀딩,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건물관리 등이 프롭테크에 해당한다.

2006년 설립된 미국 온라인 부동산중개회사 질로(Zillow)는 대표적인 프롭테크 업체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는 미국 3000여 개 도시의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값을 실시간 산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른 미국 스타트업 렉스와 셸터줌은 블록체인을 부동산에 적용했다. 부동산 거래정보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올려 거래가 이뤄지는 순간 모든 사용자가 거래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공유할 수 있다.
영국 라이트무브, 호주 리얼에스테이트 등도 온라인 비대면으로 집 계약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0년 7월부터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업체 다방이 원룸 전세·월세 계약을 모바일에서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는 전자계약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다방은 국토교통부가 2017년 도입한 전자계약시스템보다 더 편리한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다방의 전자계약은 임차인, 임대인, 공인중개사 3자가 앱에서 전자서명 방식으로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공인인증서를 깔아야하는 국토부 전자계약시스템과 달리해 토스나 카카오뱅크처럼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된다. 계약 체결 후엔 앱에서 보증금 및 월세도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정부도 뒤늦게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2020년 4월 말 공급되는 행복주택 4000여가구를 시작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공사(SH)가 공급하는 모든 공공분양에 전자계약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017년 7월 전국 시행 이후 이용률이 1%에도 못 미치며 지지부진 했던 전자계약시스템을 다시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정보앱 1위인 직방은 700만 월간활성이용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타깃 마케팅에 나섰다. 건설사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2019년 맞춤형 분양 광고 사업을 선보인 게 그 시작이다.

2018년 직방에 인수된 호갱노노는 2020년 상반기 중 아파트 매물 타깃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정 지역의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예비 수요자에게 집중적인 광고를 해주기로 했다. 심상민 호갱노노 대표는 “포털 등에선 단순히 매물 건수에 따라 월정액으로 광고 수수료를 받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실제 몇 명이 해당 매물을 봤는지에 따라 수수료를 받아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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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로봇

social robot

사람과 대화로 의사소통하고,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감정도 표현할 수 있는 로봇을 의미한다. 일본에서 인기를 끈 일본 소니사의 ‘아이보’가 대표적인 예다.
로봇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토룩에서 개발한 리쿠도 아이보와 비슷한 소셜로봇이다.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형태란 점이 아이보와의 차이다. 사람처럼 걷고, 뒷걸음질하며 자연스럽게 방향도 바꾼다.
리쿠는 특정 사람을 자주 보면 머신러닝으로 ‘기억’하고 ‘가족’으로 간주한다. 가족으로 인식한 사람에게는 애교를 부리거나 먼저 인사하는 등 더 친숙한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 밝은 환경에서 정면으로 사람 얼굴을 봤을 때 90% 이상의 확률로 사람을 인식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쿠는 기쁨, 슬픔, 평온함, 놀라움, 화남 등 사람의 감정도 읽을 수 있고 같은 감정을 표정과 몸동작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리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센서로 이를 파악해 웃는 눈이 되며 “리쿠리쿠”라고 말한다.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 리쿠한테 ‘기분 좋아?’라고 물으면 리쿠는 ‘행복해’나 ‘슬퍼’라고 답한다. 2~3세 정도의 어린아이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로봇 회사들은 기술, 모듈 등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지만 토룩은 다양한 분야 기술을 동시에 연구해 완성품을 구현했다. 아기같이 큰 머리, 짧은 다리를 지닌 리쿠의 디자인에 맞게 프레임과 커버를 제작했고,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 22개도 직접 제작했다. 얼굴 및 소리 인식 시스템, 행동 결정 알고리즘 등도 딥러닝(기계학습) 기반으로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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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

우리나라의 로봇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토룩에서 개발한 소셜 로봇. 2019 CES 등 주요 글로벌 전자제품 전시회에서 이목을 집중시킨 로봇으로 리쿠라는 이름은 ‘Like you, Link you’에서 왔다. 사람과 함께 사는 소셜로봇이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몸통보다 큰 머리에 각종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커다란 눈. 44㎝의 작은 키에 2.5㎏ 무게. 두 발로 자연스럽게 걷기도 한다.
로봇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토룩에서 개발한 리쿠도 아이보와 비슷한 소셜로봇이다. 두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형태란 점이 아이보와의 차이다. 사람처럼 걷고, 뒷걸음질하며 자연스럽게 방향도 바꾼다.
리쿠는 특정 사람을 자주 보면 머신러닝으로 ‘기억’하고 ‘가족’으로 간주한다. 가족으로 인식한 사람에게는 애교를 부리거나 먼저 인사하는 등 더 친숙한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 밝은 환경에서 정면으로 사람 얼굴을 봤을 때 90% 이상의 확률로 사람을 인식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쿠는 기쁨, 슬픔, 평온함, 놀라움, 화남 등 사람의 감정도 읽을 수 있고 같은 감정을 표정과 몸동작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리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센서로 이를 파악해 웃는 눈이 되며 “리쿠리쿠”라고 말한다.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 리쿠한테 ‘기분 좋아?’라고 물으면 리쿠는 ‘행복해’나 ‘슬퍼’라고 답한다. 2~3세 정도의 어린아이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로봇 회사들은 기술, 모듈 등 특정 분야에만 집중하지만 토룩은 다양한 분야 기술을 동시에 연구해 완성품을 구현했다. 아기같이 큰 머리, 짧은 다리를 지닌 리쿠의 디자인에 맞게 프레임과 커버를 제작했고,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구동장치) 22개도 직접 제작했다. 얼굴 및 소리 인식 시스템, 행동 결정 알고리즘 등도 딥러닝(기계학습) 기반으로 자체 개발했다.


토룩을 이끄는 전동수 대표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 박사 출신으로 2012년 1월 토룩을 설립한 뒤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소셜로봇을 개발하는 데 한 우물만 파왔다. 토룩은 올 하반기 리쿠를 시판할 예정이다. 가격은 250만원 안팎. 생산 물량은 5000~1만 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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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옵스펠드

Maurice Obstfeld

미국 UC버클리 교수로 거시경제는 물론 국제무역과 통화정책 등의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경제학자다. 미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를 거쳐 1979년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자본이동과 통화정책에 관한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케네스 로고프 미 하버드대 교수와 함께 쓴 《국제 거시경제학의 기초》, 폴 크루그먼 미 프린스턴대 교수와 쓴 《국제경제학》 등은 경제학도의 필독서로 통한다.
현실 경제정책 입안에도 적극 참여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년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을 맡아 오바마 대통령에게 무역협정과 에너지·환경정책 등을 조언했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은행 통화경제연구소 명예고문을 지내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등 아시아 경제에도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옵스펠드 교수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하며 IMF의 세계 경제 전망 등 모든 경제분석과 연구를 총괄했다.
2017년 국제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해서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고령화를 거론하며 “인구통계학적 문제에 직면한 일부 국가는 부유한 국가가 되기 전에 고령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