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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네마 스크린

Samsung Cinema Screen

극장 전용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 2017년 3월27일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영화산업 박람회 ‘2017 시네마콘'에서 공개했다.

시네마 스크린은 영사기 없이 화면 자체가 TV처럼 빛을 내며 영화를 상영한다. 가로 10.3m, 세로 5.4m 크기로 LED 디스플레이 96개를 이어 붙였다.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크기는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영사기 화면보다 10배 이상 밝고 명암비도 뛰어나다.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하만과의 시너지를 통해 영화 음향이 극장 안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사운드 튜닝 기술도 적용했다. 디지털 영화 규격인 DCI에 맞춰 만들어져 영사기에 들어가는 영화 파일을 별도의 변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시네마 스크린은 영사기로 빛을 비추는 지금의 영화 상영 방식보다 훨씬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더욱이 시네마 스크린을 설치하면 영사기 공간을 따로 둘 필요가 없어지는 등 영화관 구조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 과정에서 할리우드의 메이저 영화 제작사 3곳과 협업했다. 관련 제작사에서는 이미 시연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먼저 시범 운영하기 위해 영화관 체인과 접촉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120년 넘게 영사기가 스크린을 비추고 있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영화산업의 혁신자로 나섰다.


영사기로 빛을 비추는 지금의 영화 상영 방식은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를 선명도 등에서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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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난통신망

지진 테러 등 국가 재난이 발생할 때 일사불란한 대응을 위해 경찰 소방 군 해경 의료기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8대 기관을 통합 구축하려는 통신망.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이후 제안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재난통신망) 사업은 지지부진하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다시 부랴부랴 시작됐다.
2017년 3월말 현재 경찰 소방 군 해경 등이 각각 별도 통신망을 쓰고 있어서다. 2000년대 초 이들의 통신망을 통합한 TRS가 구축됐지만, 예산상 제약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만 터진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의 소방관들은 무전기 서너 대를 갖고 있었다. 소방본부가 사용하는 극초단파(UHF) 무전기와 지역별로 쓰는 초단파(VHF) 무전기, 경찰 군 등과 통합된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그리고 현장 경찰과 소통하기 위해 빌린 경찰 무전기 등이다.

주관부처인 국민안전처는 2014년 계획 수립 때 2017년까지 전국 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최신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기반의 재난안전망(PS-LTE)을 만들면 경찰 소방 군 등 8대 기관이 하나의 단말기로 소통할 수 있다. 또 목소리뿐 아니라 현장 동영상, 사진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바꾼 계획에서도 2017년 1단계로 강원 충청 등 중부 지역에 망 구축을 끝내고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운용하겠다는 목표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는 2016년 3월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에서 한국의 PS-LTE 규격을 재난통신망 표준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세월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식고 2016년 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자 재난통신망은 추진 동력을 잃었다. 2014년 당시 예비적정성 검사를 면제한 기획재정부는 2016년 4월 시범사업이 끝나자 국민안전처에 재검증을 요구했다. 국민안전처가 6개월간 재검증을 거쳐 사업계획을 내자 2016년 12월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적정성 재검토를 맡겼다. 2017년 5월까지 재검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때 활용하겠다는 계획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