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우려 촉발한 월마트 실적: 3대 지수 모두 하락. 관세와 감원 등 트럼프 정책에 대한 경계가 잔존한 상황에서, 월마트의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기 우려를 촉발. 월마트는 2026년 1월에 끝나는 이번 회계연도의 매출액 성장률 가이던스를 3~4%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 회계연도 성장률 5.1%와 시장 컨센서스 4% 초반의 수치를 모두 밑도는 수준. 월마트가 포함된 필수소비뿐 아니라 경기소비와 금융 등 경기민감 업종들이 1% 이상 하락. 경기방어주는 상대적으로 고성과를 기록했고 저변동성, 퀄리티, 고배당 등 방어적 성격의 팩터들도 선방 - 고용과 기업 심리지표도 부진: 월마트 실적 가이던스와 함께 경기 우려를 자극한 경제지표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신규와 연속 수치가 모두 전주 대비 증가. 정부효율부 (DOGE)가 주도하는 대규모의 공무원 해고로 향후 고용 약화가 예견된 상황에서 관련 우려를 키우는 요인.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에 기업들의 센티먼트도 약화.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 하위 항목들을 보면 신규주문과 출하, 고용이 모두 낮아진 반면, 투입 및 수취 가격은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 향후 6개월 업황 전망도 약해졌는데, 특히 CAPEX 전망 항목이 하락 전환. 화요일에 발표된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에서도 마찬가지 흐름이 확인된 바 있음. 트럼프 당선 직후 기업들 사이에서 친기업적인 정책 기조에 대한 낙관론이 강했지만, 취임 후 관세 등 정책 불확실성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은 오히려 대규모 투자 결정을 주저하고 있음을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