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 인상 불확실성으로 아시아증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트럼프의 주요 타깃은 중국이지만 이미 주가에 관련 불확실성이 반영되었다는 점과 자동차와 같은 품목은 기타 국가 대비 중국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중국에 대한 상대선호가 강화될 수 있는 환경이다. 일본은 경제에서 미국향 자동차 수출이 높은 기여도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관세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와 더불어 내수부진 가능성까지 확산되면서 투심 약화가 예상된다. 인도는 3월부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실적 시즌 진입으로 재차 변동성 확대 구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전략: 중국은 관세 인상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관세 이슈가 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지만, 양회 이후 관세 인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소비자 및 기업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인민은행은 정책금리 변경으로 보다 더 즉각적으로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을 시행할 전망이며, 정부의 부동산 리스크 완화,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확대가 소비경기 회복을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한다. AI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은 연말까지 상승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4월 실적시즌 변동성이 확대되어도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 시장 기준으로는 종목구성, 멀티플 레벨을 감안해 홍콩증시를 가장 선호하며, 본토증시와의 갭 메우기는 전반적인 경제 데이터가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4분기부터 나타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