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MPC, RBI의 통화정책 지원 의지 확인

■4월 MPC,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금리 25bp 인하 단행

RBI (중앙은행)는 4월 MPC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해 6.0%로 낮췄다.
더불어 통화정책 기조도 중립 (Neutral)에서 완화 (Accommodative)로 변경하고, FY26 GDP와 CPI 전망치를 각각 0.2%p 하향 조정했다.
RBI 총재는 여전히 부진한 내수 경기와 더불어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FY26 경기 둔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총재는 통화정책 완화 기조하에서는 금리 동결 또는 경제 상황에 따른 추가 인하만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시장 유동성보다는 경기 둔화 우려에 더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RBI가 경제 성장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판단한다.


■인도 소비 경기, 불균형한 회복 지속될 전망

인도 소비 부문은 일부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불균형한 회복세를 보이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GST (간접세) 증가율은 2024년 11월 이후 점차 반등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지출은 2월 +12.1%로 강한 회복 신호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소비 지표들은 여전히 부진하다.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전월 (-5.6%)보다 하락폭이 줄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1.5%)를 기록했고, 자동차 소매판매도 2월에 -8.0%를 기록해 중산층 소비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인구직 지수 (Naukri Job Index)가 3월 -1.5%로 6개월 만에 역성장했다.
세부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업과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산업의 구인구직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부문의 고용 지표가 악화되면서 도시 소비 회복이 지연돼, 소비 지표 간 엇갈린 모습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