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제외 상호관세 부과 유예: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관세 부과 유예 결정에 증시 급반등. S&P 500 지수는 10% 가까이 상승하며 전고점 대비 -11.2% 수준으로 회복.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보편/상호관세 발표 이후의 증시 하락폭을 상당 부분 되돌린 것.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하기로 결정. 보편관세 10%는 변동 없이 유지. 상호관세 유예 결정의 배경으로 해당 국가들이 보복 조치 없이 무역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점을 언급. 반대로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오히려 관세율을 추가로 인상.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84%로 높인다는 대응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즉각 1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
- 염두에 둬야 할 관세 불안 요인들: 이번 관세 유예 결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분쟁의 전면적인 확산을 피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 다만 잔존해 있는 관세 관련 불확실성들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음. ① 상호관세 유예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이후 기업들의 이익전망 하향 조정은 불가피. 기존에 발표된 대로 평균 상호관세율 25% 부과를 미국 기업들이 모두 비용으로 반영한다고 가정하면, S&P 500의 순이익은 15.9% 감소할 것으로 추정 (4/4). 중국을 배제하고 10% 보편관세만 반영할 경우, S&P 500의 순이익은 6.4% 감소할 것으로 추정. 하지만 미국의 중국산 수입 비중 (2024년 연간 13.4%)과 관세율 125%를 고려할 경우, 2분기 이후 기업들이 부담하게 될 평균 관세율은 25.4%로 유예 결정 전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음. ② 상호관세 90일 유예 결정의 번복 또는 연장 여부도 불확실함. 유예 결정의 근거로 보복 조치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유예 대상에 포함된 EU의 경우 4월 15일부터 1차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이미 발표. 이번에는 미국산 수입품 230억 달러 규모에 대해 10~25% 관세를 부과하고, 향후 2차, 3차 추가 관세도 부과한다는 계획. EU는 협상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불확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