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고수들에게 발견한 세 가지 공통점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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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우리 사회는 예상보다 빨리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 퇴직 연령이 빨라짐에 따라 길어진 소득공백기(은퇴 이후부터 국민연금 수령시점 사이)를 생각하면, 노후 준비가 막막하기만 하다.

긴 시간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노후 준비는 마라톤’이라는 말을 공감하게 된다. 은퇴 이후 삶의 중요한 디딤돌로서 연금 자산은 꾸준히 운용·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내가 꿈꾸는 은퇴 후 삶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한 노부부가 연금 통장 내역 등 '연금 자산'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연금 자산을 꾸준히 잘 운용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KB골든라이프센터에서 다양한 고객을 상담하며 만나온 연금 고수들에게 발견한 세 가지 공통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내가” 연금 자산의 주인이어야 한다. 과거에는 직장 동료나 친구 등 지인이 추천한 정보가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에는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까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특정 국가나 테마 상품 등 ‘카더라 정보’를 무작정 따라서 투자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투자는 꼭 후회하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그 이유는 연금 자산의 주인인 “내가” 아닌 제3자가 주인인 상품을 무작정 따라 투자했기 때문이다. 즉, 투자 성향, 연금 수령시기 등을 고려한 적합한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간과한 것이다.

‘나만 투자하지 않으면 손해’일 것 같은 군중심리에 따라 연금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투자 성향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선택하고, “내가” 연금 자산의 주인으로서 후회 없는 투자를 하자.

저축, 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방식의 '분산투자'에 대해 강조하는 모습이다.

두 번째, 적립식으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자. 연금 자산은 은퇴 이후 정기적인 생활비의 주요 원천이므로 안정적인 운용은 필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역전을 기대하듯 일명 “몰빵 투자”, “한 방 투자”로 투자 자산을 선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시장의 변동성, 매매 타이밍 등에 따른 투자의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금융기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상품에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며 위험을 분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표적인 상품으로 TDF를 꼽을 수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겟으로 투자 자산과 안정적인 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알아서 조절하여 운용하는 펀드이다.

원화 외 달러 자산에도 분산투자가 가능하여, 위험 자산의 가치 하락 시에도 달러 가치 상승 시점에 투자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과까지 1석2조의 상품이 될 수 있다. 특히 적립식으로 투자한다면, 하나의 펀드로 자산/지역/통화/시간까지 효율적으로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적립식 투자가 투자 시점에 대한 고민을 해소해주며 소액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자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투자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세 번째, 연금 상품별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목표 도달 시 자동 환매되는 서비스를 활용하자. 상담을 하다보면 연금을 운용하는 시점에 수익률이 좋아서 ‘더 오르겠지’라는 생각으로 있다가, 연금을 수령하는 시점에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어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상품별로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매매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며 자산을 지키기 위한 안정 장치를 두시기 바란다.


이처럼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연금 자산은 효율적인 운용은 물론, 꾸준한 사후관리가 필수이다. 거래하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사후관리 서비스를 꼼꼼히 체크하고 활용하여, 연금 자산을 늘리고 지키며 풍성한 은퇴 후 삶을 누리시기 바란다.

김현정

KB골든라이프센터장

자유로운 소통을 바탕으로 설렘 가득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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