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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차대조표

National balance sheet

매년말 시점을 기준으로 각 경제주체와 국내에서 보유한 유ㆍ무형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ㆍ금융부채의 가액 및 그 증감을 기록한 스톡(stock) 통계다. 2014년 5월 14일 통계청이 한국은행과 공동으로 집계 공개 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국민소득, 산업연관표, 자금순환표, 국제수지표와 함께 ‘5대 국민경제 통계’로 꼽힌다.

공표된 국민대차대조표는 경제주체들의 자산(재산) 형성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토지 가치를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데 2014년 5월 기준 토지자산을 포함한 국민대차대조표를 작성 중인 국가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등 6개국이다.

지난 2012년말 현재 국내 국민순자산(국부)은 1경 630.6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 1,377.5조원)의 7.7배 수준이다. 자산별로는 토지가 5604.8조원(국민순자산의 52.7%)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건설자산 3852.5조원(36.2%), 설비자산 660.0조원(6.2%), 지식재산생산물 252.7조원(2.4%), 재고자산 314.2조원(3.0%),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 101.1조원(-1.0%) 등이다.

한국국부에서 실물자산에 해당하는 비금융자산, 특히 부동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기업과 가계가 개발경제시대의 자산 상승기를 거치면서 토지와 주택 등을 집중적으로 편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역설적으로 일본처럼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경우 우리 경제에 큰 주름살을 지울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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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제벨트

Silk Road economic belt

중국이 중앙아시아 및 유럽과의 경제협력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횐 중국서부지역을 부흥시키기 위해 2013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앙아시아 4개국을 순방할 때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당시 시 주석은 상대적으로 중국 서부지역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을 제안했다.

2014년 4월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보아오포럼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는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틀로 배타적인 경제블록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중국과 유럽의 협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중국이 유럽까지 경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적극 활용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중국은 이미 2012년 9월 중동부 유럽 16개국과 차관급이 참여하는 ‘중국-중동유럽협력회의’를 만들어 경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2013년 10월 시 주석은 인도네시아 의회 연설에서 중국·아세안(ASEAN) ‘공동운명체’와 ‘21세기 새로운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역설했으며 2013년 12월 13일 끝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2014년 6대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채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