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테크의 농업 분야별 적용 사례

시리즈 총 5화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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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그테크는 급변하는 기후와 인구 구조 속에서 식량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자원 사용을 최적화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음

○ 농축산업의 생산성 증대와 지속 가능성 향상 등을 위해 투입되는 첨단기술을 지칭
 

  •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의 합성어로 전통 산업인 농업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첨단 IT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의미

    - 농업 분야는 첨단기술과 결합하여 ‘정밀농업’, ‘스마트농업’, ‘디지털농업’ 등의 형태로 발전하며 농산물 재배부터 생산, 유통, 관리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혁신이 진행 중

○ ①개간 ②작물재배 및 보호 ③수확 ④가축 관리 등 농업 전반에 혁명을 일으킴³
 

  • [①개간] IoT 기기와 위성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연결성)를 활용해 토양의 종류, 습도, 기후 조건 등 주요 농작 데이터를 수집한 후 플랫폼을 통해 축적·관리·분석해 정밀 농법을 실현 가능

    - 사전에 필요한 물과 비료의 양을 예측하고 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 조치를 확인한 후 토양의 습도 등 미세 기후 데이터와 강우량을 분석해 식재와 수확에 적합한 지역을 선정

  • [②작물 재배 및 보호] 농경 AI를 활용해 토양의 상태에 따라 재배에 적합한 작물의 종류와 배치를 결정하고 상태를 점검함으로써 생산성을 극대화

    - 무인항공기(UAV)나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토양의 습도와 작물 상태 등의 대량 데이터를 수집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특정 대상에 정확히 필요한 제초제만을 살포

    - 2020~2021년 개발된 초기 모델만으로도 제초제 양을 기존의 휴경지 잡초 제거 작업에 소요된 양 대비 97.5% 줄일 수 있음

애그테크의 범위

'애그테크'의 범위를 도식화한 그림이다.

자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표 1] 농업용 드론 세계 시장 규모(단위: 백만 달러)

'농업용 드론'의 세계 시장 규모를 정리한 표이다.

자료: 마켓앤드마켓(Market&Market)

  • [③수확] 농업 종사자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수확기 일손 문제가 심각하지만, 고도화되고 있는 농업용 로봇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개선

    - 애그테크 기업은 인간의 팔을 모방해 복잡한 동작 수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과일의 품질과 숙성 정도를 스스로 파악하고 수확할 수 있는 팔을 가진 농업용 로봇을 출시

    - 딜로이트에 따르면, 수확용 로봇 시장 규모는 연간 15~20% 성장해 2022년 7억 달러에 서 2025년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

  • [④가축 관리] 가축을 지정된 영역에서만 방목이 이루어지도록 함과 동시에 방목 시간과 위치를 통제하고 건강 상태까지 점검해 생산성을 개선

    - 물리적 울타리 대신 위성항법장치(GPS) 추적, 오디오 자극, 약한 전기 신호 등을 활용한 가상 울타리를 도입해 가축 관리 환경을 개선

    - 물리적 울타리의 설치 비용은 1만~10만 달러인 데 비해 가상 울타리는 2만 달러 수준으로 가성비도 우수

³ 딜로이트(Deloitte), 2024.3, 「’24년 애그테크 업계 매출 180억 달러 기대… 지속가능 농축산업의 씨앗 뿌린다」

○ 농업은 다량의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는 산업으로 기후 변화와 자원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지속 가능성이 중요 과제로 떠올랐으며, 생산성 증대와 함께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혁신도 진행 중
 

  • [산업 폐열을 활용한 스마트팜 에너지 절감] 정부 주도로 지열이나 폐열을 활용해 냉난방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저탄소 에너지 공동 이용 시설 보급 사업을 추진

    - 이는 단기적인 유가보조금이나 전기요금 분할 인상과 같은 미봉책을 넘어 근본적인 에너지 구조를 개선하는 접근법이 될 수 있음

  • [수직농업을 활용한 혁신적 에너지 절감] 수직농업은 도심 빌딩 등을 활용한 실내농업 시스템으로 토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농작물 운송 거리를 단축하는 데 기여

    - 온도, 습도, 조명, 이산화탄소 농도 등 작물 생육 환경 요소를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 장점

  • [정밀농업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사용 최적화] 토양, 기후, 작물 생육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에너지와 자원을 필요한 만큼 투입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제고

  • [대체 에너지원을 활용한 농업 에너지 효율화] 다양한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춤

    - 예를 들면 구릉지나 강하천이 있는 농장에서는 소규모 수력발전을 구축해 농업에 필요한 상당량의 에너지를 생산 가능

    - 혐기성 소화조를 활용해 가축 분뇨 처리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음. 생산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농장에서 사용할 전기를 생산하고, 잉여분은 전력망에 수출함으로써 에너지 비용 절감도 가능

애그테크의 농업 분야별 적용 사례

'애그테크'의 농업 분야별 적용 사례를 적용한 표이다.

자료: 언론 보도 종합

○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은 이 같은 다양한 혁신에 힘입어 연평균 20%에 달하는 급성장을 지속
 

  •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91억 달러(약 12조 원)에서 2025년 226억 달러(약 30조 원)로 성장

    - 특히 글로벌 로봇 농기계 시장 규모는 2025년 8억 3천만 달러에서 2030년 22억 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

    -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의 지역별 비중은 2025년 기준 북미가 63.4%로 3분의 2를 차지하고, 유럽 26.3%, 중국을 포함한 극동 지역이 4.9%로 그 뒤를 잇고 있음

  • 맥킨지는 애그테크 혁신으로 2030년까지 농업에서만 글로벌 GDP(국내총생산)가 5천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 규모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 규모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스태티스타

2025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 비중

2025 글로벌 '애그테크' 시장 비중을 보여주는 원 그래프이다.

자료: 스태티스타

○ 2024년 애그테크 부문 벤처캐피털(VC) 투자가 주춤했지만, 최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벤처캐피털의 관심이 증가하며 투자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전망
 

  •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2024년 애그테크 부문은 벤처캐피털 투자가 25.6% 감소하는 등 격동의 시기를 보냈으나 경기 회복과 금리 하락에 힘입어 회복할 전망

    - 정밀농업 분야는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자동화, 로봇공학, 소프트웨어 솔루션 혁신이 촉진 되면서 스타트업 투자를 주도

애그테크 부문 벤처캐피털 투자 건수 및 규모

애그테크 부문 '벤처캐피털' 투자 건수 및 규모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피치북

애그테크 부문 지역별 벤처캐피털 투자 금액

'애그테그' 부문 지역별 '벤쳐캐피털' 투자 금액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피치북

방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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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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