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금 열풍, 얼마나 어떻게 투자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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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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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배경을 뒤로 하고 많은 '골드바'와 금 동전이 위치해있는 모습이다.

핵심만 콕콕

  • 골드바 판매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작년부터 금값이 급등하면서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인데요.
  • 다만, 같은 이유로 국내 금값이 과열됐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휘몰아치는 금 투자 열풍

1. 골드바 판매 사상 최대

최근 금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1~13일에만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을 통해 406억 원어치의 골드바가 판매됐는데요. 한 달 전(약 135억 원)과 비교하면 3배, 1년 전(약 20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20배가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죠.

2. 없어서 못 판다고?

금을 사려는 사람이 몰려들면서, 골드바는 없어서 못 팔 지경입니다. 지난 11일, 골드바 주요 공급처인 한국조폐공사가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상품을 공급하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이 골드바 판매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한국금거래소라는 대체 공급처가 있지만, 폭발적인 수요 덕분에 수급 문제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3. 금 뛰자 덩달아 은도 뛴다

한편, 금 대체재로 은을 찾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2월 1~13일, 실버바 판매액 역시 5억 2,899만 원으로 한 달 전(3,422만 원)보다 15배나 증가했는데요. 판매 실적이 아예 없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의 변화입니다.

금값, 얼마나 올랐길래?

1. 금 투자, 주식보다 낫다

금 투자에 불이 붙은 건 최근 금값이 무섭게 오른 탓입니다. 지난 10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2,907.34달러로 사상 최초로 2,900달러를 돌파했는데요. 최근 1년 새 금값은 44% 넘게 오르며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S&P 500 상승률(22%)의 두 배를 넘겼습니다.

2. 돌 반지 선물, 이제는 옛날 일이야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금값이 25% 가까이 올랐는데요. 지난 14일, 금값이 1g당 16만 3,530원(KRX 금시장 1kg 금괴 기준)까지 치솟았죠. 한 돈짜리 돌 반지가 60만 원이 넘는 셈입니다.

3. 트럼프, 또 너야?

이렇게 금값이 오르는 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향이 큽니다. 관세 부과 정책 등 트럼프의 정책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고, 이에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미래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대량의 금 매입에 나선 것 역시 금값 상승을 견인했죠.

금 투자, 나도 한 번 해볼까?

1. 어떻게 하면 되는데?

금 투자 열풍이 불면서 늦게라도 금 투자에 동참하려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품절 대란으로 실물 금을 사지 못하더라도 ‘골드 뱅킹’이나 금 ETF를 활용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금 투자가 가능한데요. 그중에서도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을 통한 투자의 경우,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고 수수료도 0.3%로 저렴한 편입니다.

2. 얼마나 투자할까?

금 투자를 결심했다면, 자산의 어느 정도를 투자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의 5~10%가량을 금에 투자하라고 조언하는데요. 다만, 최근 금값이 급등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국내 금값 과열됐어!

한편, 금 투자 열풍이 과해지면서 국내 금값이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14일 기준, 국내 금값(1g당 16만 3,530원)과 국제 금값(약 13만 5천 원)의 차이는 무려 20%에 달하는데요. 비트코인처럼 금에도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대폭 붙은 거죠. 만약, 금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국제 금 현물이나 선물을 추종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5년 2월 18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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