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스피 상장 분위기 좋아
국내 증시 상승세에 한동안 어두웠던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봄기운이 드리웁니다. 지난 17일, 코스피에 상장한 씨케이솔루션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25% 급등했는데요. 14일 재상장에 성공했던 서울보증보험도 첫날 장 초반 23.65%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흥행에 성공했죠.
2. 삼수생도 재도전 성공
앞서 두 차례 IPO에 나섰다가 철회한 케이뱅크도 최근 IPO 재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작년에 전년 대비 10배에 달하는 당기순이익(1,281억 원)을 내는 등 실적이 크게 좋아진 데다가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이번이 IPO 적기라고 판단한 건데요.
다만, 케이뱅크의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 전체 수신 잔액(22조 원) 중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예치금(3조 2,000억 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14.5%(작년 9월 말 기준)로 높다는 점 등은 변수입니다. 오는 10월 업비트와의 재계약이 불발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죠.
3. 큰 거 하나 더 온다
올해 공모 시장 최대어로 불리는 DN솔루션즈도 본격적인 IPO 절차에 들어섰습니다. 공작 기계 제조기업인 DN솔루션즈는 공작 기계 시장에서 국내 1위, 금속 절삭 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권을 다투는 기업인데요.
오는 5월 상장을 목표로 총 1,753만 7,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액은 6만 5,000원~8만 9,7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산정된 시가총액은 높게는 5조 6,000억 원을 웃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