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후, 완화적 연준은 이미 환율에 반영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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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미국 연준 0.25%p 금리인상으로 속도 조절, 긴축 종료 전망에 달러는 더욱 약세
  •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전보다 덜 매파적 발언에 시장은 완화적 (Dovish)으로 해석
  • 연준 긴축 종료 기대는 이미 반영, 위험선호에도 대외 수출 부진은 환율 하방을 제약할 전망

미국 연준 0.25%p 금리인상으로 속도 조절, 긴축 종료 전망에 달러는 더욱 약세

2일 오전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급락한 1,219원 수준에서 등락함. 전일 미국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끝나고 회의 결과가 시장에서 완화적으로 평가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으며, 뉴욕 NDF 역외 환율도 9.15원 급락한 바 있음. 이에 개장부터 1,220원으로 출발하여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음

 

미국 연준은 2월 회의에서 시장 기대대로 0.25%p 기준금리를 인상, 이전 12월 회의에서 0.50%p 인상한 것에 비해 인상 폭을 축소함. 이는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것이며, 연준이 경제전망 (SEP)에서 제시한 최종 목표금리 5.0~5.25%에 더욱 근접 (2월 4.75%)하여 향후 1~2회 정도 추가 금리인상으로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으로 판단됨.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는 더 약세를 보임

미국의 실질금리 (+), 실물경기에 부담이 될 정책 금리

2023년 2월 2일, '미국의 실질금리' (+), '실물경기에 부담'이 될 '정책 금리'를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 Bloomberg

파월 의장 기자회견, 이전보다 덜 매파적 발언에 시장은 완화적 (Dovish)으로 해석

이번 회의에서 시장이 주목한 부분은 연준의 금리인상 폭과 함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이었음.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하락은 상품 물가 하락에 기인하며, 고용시장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평가함

 

고용시장으로 인해 서비스 물가는 높은 수준을 지속, 연준이 목표한 2% 물가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함. 이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함

 

그럼에도 시장은 이에 대해 매파적이기보다 완화적으로 해석함. 무엇보다 연준이 물가하락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과 물가하락에도 고용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경기 침체 우려도 완화됨

 

금융시장은 여전히 긴축적이라는 점과 실질금리 (명목금리-물가상승률)가 플러스 영역에 진입하고 있음을 파월 의장이 언급하여 금리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해석됨. Fed Watch에서는 3월 0.25%p 인상을 예상함

연준 긴축 종료 기대는 이미 반영, 위험선호에도 대외 수출 부진은 환율 하방을 제약할 전망

2월 FOMC 회의 결과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도 완화적으로 해석됨에 따라 달러화 약세와 달러/원 환율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 추가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와 경기침체에 대한 회의론 (skepticism about Recession)은 추가적인 달러 약세, 달러/원 환율에 하락 요인임

 

그럼에도 현재 환율에서 급격하게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됨. 아직은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압력이 높고,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이 종료되지 않았음. 또한, 국내의 경우 공공요금 인상에 물가는 더욱 상승, 경기 사이클은 선행과 동행 모두 하락함

 

대외적으로도 수출 감소폭 확대, 무역수지의 적자폭 확대 등 대외 여건 역시 더욱 악화됨. 이러한 국내 경제의 취약해진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달러/원 환율은 1,200원을 하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

한국 대외 수출 감소 확대, 원화 강세를 제약할 전망

2023년 2월 2일, '한국 대외 수출 감소' 확대, '원화 강세를 제약'할 전망을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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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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