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간편식으로 떠오른 파스타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파스타를 먹기 시작했는지는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처음 파스타를 맛본 순간을 또렷하게 기억하는 이가 적지 않다.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던 고급 양식 메뉴 중 하나가 파스타였기 때문이다.
파스타가 대중화된 데는 2010년 방영된 드라마 <파스타>의 역할이 컸다. 드라마 속 대사 “봉골레 하나!”가 유행처럼 번지며 오일 파스타의 존재감이 부각됐고,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 파스타밖에 모르면 촌스럽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했다.
오늘날 파스타는 우리의 일상 속 깊숙이 스며들었다. 면과 소스만 있으면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간편 메뉴로 등극한 것. 한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소스를 개발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파스타 인기에 한몫했다. 문장이 영상처럼 비치기도 하고, 가슴이 환희로 가득 차기도 한다. 책 내음 짙게 밴 책방을 소개한다. 단풍 없이도 그윽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