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듯 다른 들기름&참기름
들기름과 참기름은 비슷해 보이지만 맛과 쓰임새가 다르며, 보관법에도 차이가 있다. 참기름은 항산화 성분인 리그난이 풍부해 다른 기름에 비해 산패가 느리게 진행된다. 따라서 서늘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실온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굳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풍미와 향이 떨어질 수 있다. 개봉 후에는 6개월 이내에 섭취한다.
들기름은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참기름보다 산패 속도가 빠르니 냉장고에 보관해야 산패를 늦추고 고소한 맛과 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개봉 후 한 달 이내에 섭취하는데, 들기름과 참기름을 8:2 비율로 섞으면 들기름의 유통기한을 늘릴 수 있다.
참기름과 들기름 모두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 속도가 빨라지므로 사용 후 뚜껑을 잘 닫아 단단히 밀폐한다. 또 빛을 차단하는 어두운 병에 담거나 키친타월, 신문지 등으로 병을 감싸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