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은 머리뼈와 턱뼈를 연결하는 관절로, 양쪽 귀 앞에 위치한다. 턱관절은 하루 종일 일하는 기관이다. 음식을 먹을 때, 대화를 할 때, 웃거나 하품을 할 때는 물론이고, 호흡을 할 때, 자는 동안 이를 갈 때도 턱관절이 움직이고 있으니 말이다. 이런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터. 턱관절 장애를 예사로 넘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 소리는 턱관절 사이 디스크가 빠져나왔다가 다시 끼어들어 가면서 발생하는 것인데, 심해지면 디스크가 제자리로 들어가지 않아서 입이 잘 안 벌어지기도 한다. 이후 상태가 심해지면 안면 비대칭, 어깨와 목의 통증, 이명, 두통, 불면증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로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 환자의 67%가 두통을, 30%는 이명을 겪는다고. 턱관절 통증이 오래가면 뇌신경계가 흥분하면서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고, 턱관절에 생긴 염증이 청신경에 영향을 미쳐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연구진들은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