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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한때 유령 도시처럼 보였던 명동. 지금은 다양한 인종의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하지만 명동의 명물로 불리는 노점상과 일반 상권의 갈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과연 명동은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객과 현지인들이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요? KB부동산 정재훈 박사님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명동'이 서울 대표 관광명소가 된 이유
코로나로 침체되었던 명동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명동을 찾기 시작하면서,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340만 3,000명으로 회복되었습니다. 덕분에 명동의 공실률도 급감하고, 상권 자체도 많이 리뉴얼되었습니다.
이전에는 명동이 화장품 로드샵으로 가득했지만, 이제는 스포츠 및 패션 브랜드들이 들어서면서 내국인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룰루레몬이나 무신사스탠다드 같은 브랜드들이 입점하면서, 명동이 한층 더 트렌디한 상권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명동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명동의 유래는 조선시대 '명례방’으로 불리던 조용한 주택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명치정’으로 이름이 바뀌며 상업 중심지로 발전했고, 1946년 해방 이후 '명동’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 명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쇼핑과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땅 '명동'의 가치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하는 곳은 바로 명동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상업 중심지로 오랜 시간 동안 유행을 선도해왔습니다. 강남역과 홍대가 떠오르기 전까지 서울의 유일한 번화가였습니다.
명동 거리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을지로와 롯데백화점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입니다. 이 일대의 땅값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는 ㎡당 공시지가가 1억 7,410만 원입니다. 20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명동 주변에는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 명소가 많습니다. 청계천은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로, 명동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명동성당과 N서울타워, 남산골 한옥마을, 남대문시장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명동의 부활, 개발은 계속된다
명동의 거리가게는 명동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을 제공하며 명동의 또 다른 매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제 명동의 먹거리 노점은 그 자체로 명동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지난 1월 남산 등 자연경관과 경복궁 등 주요 시설물을 지을 때 제한하는 ‘고도지구’ 규제를 50년 만에 전면 개편했습니다.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명동에는 높이 50m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는 명동의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오는 2026년 봄,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5분 내에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남산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과 남산 정상부를 연결합니다. 곤돌라 조성 이후에는 남산 하늘숲길 신설 등을 통해 남산과 도심부 주변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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