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시장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압구정동 현대3차 전용 면적 82㎡ 3층이 얼마 전인 3월, 47억원에 실거래됐습니다. 이는 지난 1월 동일 면적 10층이 42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달 만에 무려 5억원이 상승한 것인데요.
인근 신현대(9·11·12차)에서도 신고가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연예인 박수홍 씨가 신현대 12차 전용 170㎡(3층)를 70억 5,000만원에 공동명의로 매입해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해당 면적의 경우, 올해 2월 78억원(12층)에 신고가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7억원 이상이 훌쩍 뛰었습니다.
심지어 가장 큰 평수인 전용 183㎡는 올해 3월 92억원에 최고점을 찍으며, 지난해 11월 84억원보다 8억원이 상승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호가는 KB부동산에 따르면 전용 183㎡가 최고 110억원까지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습니다. 평당가(3.3㎡)로 환산하면 1억 8,000만원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이처럼 압구정 아파트가 신고가를 기록하는 데에는 이들 지역의 재건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시장에서는 압구정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평당 2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