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마포구 ‘망리단길’에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각종 카페와 편집샵,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골목상권으로 유명한 ‘망리단길’이 망원1구역 신속통합 재개발 내에 포함되면서 사라질 위기에 처해진 것이죠.
'망리단길'은 '망원동'과 이태원 '경리단길'이 합쳐져 지어진 이름입니다. 망리단길은 마포구 망원동 포은로길로, 이 길을 중심축으로 해 양쪽으로 상권이 넓게 상권이 형성돼 있습니다.
2010년대경 홍대와 합정 상권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인근 망원시장 주변 주택가로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망리단길이 조성되기 시작됐는데요. 단독주택을 개조하거나 상가주택 1층을 활용해 독특한 테마를 갖춘 카페나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현재 서울 서부권 대표 상권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망리단길이 속한 망원1동은 오래된 저층 다세대주택과 빌라가 많지만 지역 개발이 지체되고 있어 점점 노후화가 심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이 필요하지만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 망리단길까지 개발과 함께 없어질 위기에 처해 반대의 의견도 높은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