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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Renewable Electricity 100%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국제 캠페인이다.
원자력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는다.

RE100은 2014년 영국 비영리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공개프로젝트(CDP)가 공동 발족했다.
정부 강제가 아닌 글로벌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RE100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 시설 등을 직접 구축하거나, 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전력을 구매해야 한다.
참여 기업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2030년까지 60%, 2040년까지 90%를 달성할 것을 권고받는다.

대상은 연간 전력 소비량이 100GWh 이상인 기업이나 포춘 1000대 글로벌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전 세계 430개 이상의 기업이 가입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을 포함해 3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가입 기업은 1년 내 이행계획을 제출해야 하며, 재생에너지 사용 실적은 제3기관 검증을 거쳐 CDP 연례보고서를 통해 공개된다.
재생에너지 조달 방식은 자체 발전설비 구축,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이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망 압력에 따라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추세다.
국내는 재생에너지 조달 여건이 열악해, 기업들이 주로 해외 사업장에서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평균 RE100 목표 달성 연도는 2042년으로, 글로벌 평균인 2031년보다 늦다.

RE100은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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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Starlink

스타링크(Starlink) 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SpaceX)가 운영하는 저궤도(LEO)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전 세계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메가 컨스텔레이션(Mega Constellation) 프로젝트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첫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25년 1월 기준 약 7,63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했으며, 최종적으로 42,00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102개국에서 약 300만 명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국에서도 2025년 6월경부터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관련 기술기준 개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자사 팰컨 9 로켓을 활용해 월평균 12회 이상 발사하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위성 수가 늘어날수록 통신 속도와 안정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스타링크는 단말기만 설치하면 지상 기지국이나 해저 케이블 없이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00200Mbps, 지연 시간은 2040ms로 기존 지상 기반 광케이블과 유사한 수준이며, 기존 정지궤도 위성 인터넷(600ms 이상)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이로 인해 오지, 바다, 사막, 항공기, 선박 등 기존 인프라가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B2C 시장뿐 아니라 군사용, 항공·선박·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영국의 원웹(OneWeb)보다 약 10배 많은 위성을 확보하면서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위성 기반 글로벌 인터넷망 구축은 스페이스X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원웹컨스텔레이션, 텔레샛, 스페이스 노르웨이, 아마존(카이퍼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업들의 사업 신청도 승인하여,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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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궤도 위성

Low Earth Orbit Satellite

저궤도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약 200~2,000km 상공을 도는 인공위성이다. 정지궤도위성(약 36,000km)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운영되며, 통신 지연이 짧고 제작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점을 가진다.

저궤도위성은 지구를 빠른 속도로 빙빙 돌며, 통신, 감시, 지구 관측, 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정지궤도위성이 특정 지역을 '지긋이 바라본다면', 저궤도위성은 '지구 전체를 샅샅이 훑는다'.
특히 수백~수천 개의 위성 떼(메가 컨스텔레이션)를 띄워 지구 전역을 커버하는 초대형 통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가 각국에서 한창이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필두로, '지구 어디서든 인터넷이 터지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최근 한화시스템은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통해 저궤도위성 '세이프넷-1'을 성공 발사했다.
이 위성은 군 통신과 해양 정보 수집을 목표로 한 한국형 위성으로, 국내 우주 산업의 '진짜 게임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경쟁 현황
현재 글로벌 저궤도위성 시장은 그야말로 '우주전쟁'을 방불케 한다.

미국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로 독주 중이고,아마존은 쿠이퍼(Kuiper) 프로젝트로 반격을 준비 중이다.

영국 원웹(OneWeb)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궈왕(国网)' 프로젝트로 자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려 하고,

러시아 역시 독자 네트워크를 준비 중이다.

한국은 한화시스템, KT,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힘을 모아 자체 저궤도위성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겨냥해, 정찰 및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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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웹 컨스텔레이션

OneWeb Constellation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유텔샛원웹(Eutelsat OneWeb)이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프로젝트로, 지구 상공 약 1,200km 고도의 저궤도에 수백 개의 소형 통신위성을 배치하여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 컨스텔레이션 시스템이다.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2019년부터 위성 발사를 시작했으며, 2025년 4월 기준 약 632기의 위성이 궤도에 배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지역과 해양, 항공, 극지방을 포함한 전 세계 어디서나 고속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텔샛과 원웹의 합병 이후에도 프로젝트명은 '원웹 컨스텔레이션'으로 유지되었으며, 2030년 이후까지 2,000기 이상의 위성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주요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가 일반 소비자 시장에 중점을 두는 것과 달리, 원웹 컨스텔레이션은 주로 통신사업자, 정부기관, 항공·해양 등 B2B 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위성은 약 150kg의 소형 위성으로, 12개의 궤도면에 분포되어 전 지구적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저궤도를 활용함으로써 정
지궤도 위성보다 지연시간(레이턴시)이 짧은 고속 통신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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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통신연합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 은 유엔(UN) 산하 14개 전문기구 중 하나로, 전 세계 통신과 방송을 포함한 전기통신 분야를 총괄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기구다.
1865년에 설립돼 현재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0여 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ITU는 국제 전기통신 서비스 및 수단에 관한 일반 원칙을 규정하고, 효율적인 운용을 촉진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또한 회원국 간 정책 협력과 규제, 통신 표준화, 개발도상국 지원, 국제 전파 자원 배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전파통신, 전기통신 표준화, 통신 개발이라는 3개 주요 부문(ITU-R, ITU-T, ITU-D)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 건의 권고안과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

우주·위성 통신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인공위성 궤도와 주파수 자원의 배분과 관리, 국제주파수등록원부(IFRB) 등재, 전파규칙(RR) 개정 등을 통해 글로벌 위성 통신 질서를 조정하고 있다.

ITU의 조직은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전권회의, 정책 집행기구인 이사회, 그리고 실무 및 표준화를 담당하는 연구반과 전문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위성 서비스를 시작하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려는 각국 정부와 기업은 ITU에 국제 등록 및 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오늘날 ITU는 글로벌 전파통신과 위성 통신의 규범을 세우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통신망의 표준화와 디지털 포용을 위한 국제 협력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