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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

TAC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경한 정책 발언이 실제로는 후퇴하거나 완화되는 패턴을 풍자하는 신조어다. ‘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약자로, 직역하면 ‘트럼프는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트럼프가 중국, 유럽, 멕시코 등을 상대로 고율 관세 부과나 무역 제재를 강하게 예고한 뒤 금융시장 충격이나 정치적 부담이 커지면 시행을 연기하거나 협상으로 방향을 바꾸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미국 금융시장, 특히 월가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표현에는 트럼프의 발언 자체보다 최종 정책 집행 가능성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경험칙이 담겨 있다. 즉, 강한 관세 발언이 나와도 실제로는 시장 충격을 감안해 후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발언 직후 주가 급락이나 환율 변동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위협 직후 나타나는 변동성을 두고 “이번에도 TACO일 가능성이 있다”는 식의 표현이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이 용어가 관세 정책을 넘어 외교와 군사 분야로도 확장됐다. 이란을 둘러싼 긴장 국면에서도 트럼프가 군사적 대응이나 강력한 제재를 경고한 뒤 국제유가 급등과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외교형 TACO’**라고 부르기도 했다. 특히 원유시장에서는 트럼프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는 확전보다 긴장 완화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결국 TACO는 트럼프식 협상 전략의 핵심 특징인 ‘강한 압박 → 시장 반응 확인 → 현실적 후퇴’라는 반복 구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며, 금융시장에서는 정치적 발언과 실제 정책 실행 사이의 간극을 읽는 하나의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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