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quidity Crisis
유동성 위기는 유동성 리스크(Liquidity Risk)가 현실화돼 금융기관,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가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하거나 지급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자산의 가치나 신용도는 비교적 건전하더라도 일시적인 자금 경색으로 만기가 도래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거나 신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 부실이나 지급불능으로 인한 파산과는 구별된다.
유동성 위기는 특정 금융기관이나 시장에 대한 신뢰 저하, 금융시장 불안, 급격한 금리 상승 등으로 촉발되는 경우가 많다.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경제주체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자산을 대량 매각하면 자산 가격이 하락하고 담보가치가 감소해 추가적인 자산 매각과 디레버리지(Deleveraging)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면 신용경색과 실물경제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
유동성 위기가 발생하면 중앙은행은 최종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 역할을 수행하며 금융기관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고, 정부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조성, 지급보증 확대, 시장안정조치 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한다.
대표 사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으로 세계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이 급격히 위축되며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금융시장 불안으로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기업회생 신청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보증채권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의 자금조달이 급격히 위축됐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채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등 유동성 공급 대책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섰다.
금융용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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