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2형 당뇨 보험 보장될까? 실비 청구 가능 여부 알아봐요

당뇨병은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이 분해되어 만들어진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데요. 이 인슐린에 문제가 생기면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에 축적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당뇨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아요.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 1형 당뇨,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몸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는 2형 당뇨라고 해요. 1형 당뇨는 보통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고, 평생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반면 2형 당뇨는 식습관,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주된 원인이에요. 처음에는 식이요법・운동으로 관리가 가능할 수 있지만, 상태에 따라 먹는 약이나 주사 치료가 필요해요.

당뇨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신장·심장·눈·신경 등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함이에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료비와 약값이 적지 않기 때문에, 실손보험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진단서나 진료 확인서에 당뇨병 진단 코드(E10~E14)가 기재되어 있다면 대부분의 당뇨 치료 비용은 실비 청구가 가능해요.

보장 대상 항목은 외래 진료비, 혈당·당화혈색소 검사비, 인슐린 주사비, 혈당측정기 소모품, 경구용 혈당강하제 등이에요. 건강검진 중 발견된 당뇨 의심 단계 진료비나, 단순 체중조절·영양상담 등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최근에는 GLP-1 계열 주사제가 당뇨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위고비(Wegovy), 삭센다(Saxenda), 마운자로(Mounjaro)가 있는데요. 이 약들은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인기가 많지만, 처방 목적에 따라 실손보험 보장 여부가 달라져요.

위고비와 삭센다는 비만치료제로 허가되어 있어 실비 청구가 어려워요. 단, 당뇨나 고혈당증 등의 치료 목적으로 처방받은 경우 제한적으로 실비 청구가 가능할 수 있어요.

반면 마운자로는 당뇨 치료제로 허가된 약이에요. 진단서에 E11 코드(제2형 당뇨병)가 포함되어 있고 혈당 조절 목적의 처방임이 확인된다면 실비 청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단순 체중감량 목적으로 처방받았다면 실비 청구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