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저가 매수와 미국 고용 및 관세 경계에 달러/원 상승 전환 예상
-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주초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위험회피에 장중 1,385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란-이스라엘의 극적 휴전으로 인해 1,350원대로 급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겪었다.
한편 연준 주요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과 더불어, 트럼프의 차기 연준 의장 조기 지명 검토 소식 등이 전해지며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확산, 미 달러화 약세가 나타났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1,350원대에서 꾸준히 유입되는 저가 매수와 외국인의 차익 실현성 주식 매도에 추가 하락은 제한되었다. 금주 외환시장은 미국의 6월 ISM 지수 및 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
- 6월 한 달 간 미 달러화 지수는 2% 이상 하락했지만, 달러/원 환율의 하락 폭은 그에 미치지 못해 원화 강세가 다소 제약된 모습이다. 글로벌 약 달러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1,350원 부근을 저점으로 인식한 시장 참여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해외투자를 위한 달러 환전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짐작된다. 금일 장중 반기말 네고 물량 출회에 1,350원을 하회했지만, 그 외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여타 다른 수급 요인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
외부 충격이 될 수 있는 잠재적 재료로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의 예상 밖 둔화, 이에 따른 연준 금리인하 기대 확산이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 지표 소화 및 차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에 대한 경계에 주 초반을 저점으로 점진적 상승이 예상된다. 미국 6월 고용은 전월보다 둔화가 예상되지만,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만큼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
이는 그동안 시장에서 과도하게 형성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되돌릴 것이며,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전환이 달러/원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불어 차주 7/8일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만료 전까지 유의미한 무역협상 도출이 어려울 전망이라는 점도 원화에 부정적이다.
금주 환율은 주 초반 1,340원대 후반을 하단으로, 미국 고용 지표를 확인하는 주 후반에 접어들면서 1,370원까지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