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스테이블코인 손실 사태 | JPYC 손실 원인 알아봐요

JPYC는 왜 폭등했다가 급락한 걸까요?
2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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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3줄 요약

  • 엔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JPYC가 국내 거래소 상장 직후 물량 부족으로 기준가격의 4배 넘게 급등했다가 하락했어요.
  • 급등 구간에서 JPYC를 매수한 투자자들의 평가손실은 약 50억원으로 추산됐어요.
  • 이번 사태를 계기로 스테이블코인 상장 시 초기 유통량과 유동성, 가격 괴리를 관리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엔화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JPYC가 국내 거래소 상장 직후 기준가격보다 300% 넘게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가 급락했어요.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만들어진 스테이블코인이 오히려 큰 폭으로 출렁이면서 높은 가격에 JPYC를 사들인 투자자들의 평가손실도 커졌는데요.

JPYC가 정확히 무엇이고, 가격은 왜 이렇게 크게 움직였을까요? 이번 손실 사태가 남긴 스테이블코인의 과제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하늘색 배경을 바탕으로 깨진 '엔화'이미지와 우하향 빨간색 화살표가 위치해있다.

JPYC, 상장 직후 4배 넘게 급등

📈 상장하자마자 치솟은 가격

지난 9월 17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JPYC를 상장했어요. JPYC는 일본 엔화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1JPYC가 1엔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인데요. 상장 직후 JPYC를 사려는 주문이 한꺼번에 몰렸지만, 거래 가능한 물량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어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JPYC 가격은 한때 37.6원까지 치솟았죠. 당시 원/엔 환율을 반영한 기준가격이 약 8.8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엔화 가치의 4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된 셈이에요.

💡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나 엔화 같은 법정화폐나 특정 자산의 가치에 연동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자산이에요. 보통 1코인의 가치를 1달러, 1엔 등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 가격이 제자리를 찾자 드러난 손실

순간적으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이것이 JPYC 자체의 가치가 오른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어요. 이렇게 JPYC의 가격이 기준가격을 크게 웃돌자 1엔에 JPYC를 발행받아 국내에서 파는 움직임이 늘었고, 상장 당일 신규 발행량이 16억 8,678만개로 종전 하루 최대 발행량의 12배를 넘었는데요.

거래 가능한 물량이 늘어나면서 JPYC 가격은 빠르게 엔화 가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다시 내려왔어요. 상장 다음 날에는 9원 안팎으로 급락했고, 지난 9월 26일에는 8.6원 수준까지 내려가며 사실상 엔화 가치에 수렴하면서 정상화된 것이죠.

💸 고가 매수 2만 명, 평가손실 50억원

가격이 단기간에 출렁이면서 급등 구간에서 JPYC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고스란히 평가손실을 떠안게 됐어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의원실이 업비트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장 후 9월 17일부터 21일 닷새간 기준가격보다 10% 이상 비싸게 JPYC를 매수한 투자자는 2만 1,219명에 달했어요.

이들의 매수금액은 총 2,598억원 규모였는데요. 이 가운데 9월 21일 기준 JPYC를 여전히 보유한 투자자는 3,792명이었어요. 1인당 평균 평가손실은 약 132만원, 전체 평가손실은 약 50억원으로 추산됐죠.

엔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JPYC

💴 JPYC, 정확히 어떤 스테이블코인인데?

JPYC는 일본 기업 JPYC가 발행하는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에요. 쉽게 말해 1JPYC를 1엔의 가치에 가깝게 유지하도록 만든 코인인데요. JPYC는 일본 내 예금과 일본 국채 등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이용자가 엔화를 내면 그에 맞춰 JPYC를 발행하고 다시 JPYC를 가져오면 엔화로 바꿔주는 구조예요.

이때 JPYC 가격이 1엔보다 높아지면 새로 발행한 JPYC를 시장에 공급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반대로 가격이 낮아지면 JPYC를 사서 엔화로 상환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는데요. 이런 거래가 반복되면서 시장에서 거래되는 JPYC 가격도 다시 1엔에 가까워지는 거예요.

💰 결제와 송금에도 활용

JPYC는 단순히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돈처럼 주고받고 결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스테이블코인이에요. 블록체인 지갑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JPYC를 보내거나,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때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현재 여러 기업과 제휴하며 결제와 송금 등 실제 사용처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도 하죠.

💡 블록체인 지갑이란?

비트코인이나 스테이블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보관·전송·수신할 때 사용하는 디지털 지갑이에요. 지갑마다 고유한 주소가 있어 이를 이용해 다른 사람과 가상자산을 주고받을 수 있어요.

🪙 스테이블코인, 안정적이어야 하는 거 아냐?

안정적인 가격의 유지가 설계의 목적인 스테이블코인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엔화처럼 가격을 따라갈 기준 자산을 정해두고, 그 가치에 맞춰 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관리해요. 이때 발행사가 코인을 뒷받침하기 위해 보관해두는 현금이나 예금, 국채 같은 자산을 준비자산이라고 하는데요. 이용자가 코인을 발행하거나 다시 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 준비자산과 코인의 양을 맞추며 기준가격을 유지하는 거죠.

다만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준비자산이 충분하더라도 거래소에서 바로 사고팔 수 있는 물량이 부족하면 실제 거래가격이 기준가격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어요. 이번 JPYC 사태가 이렇게 상장 직후 제한된 유통 물량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한 사례였어요.

JPYC 사태가 남긴 과제

😰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

JPYC 발행사 측은 업비트의 정확한 상장 시점을 사전에 알지 못해 상장 전에 충분한 물량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어요. JPYC는 거래소에서 수요가 늘어난다고 물량이 자동으로 공급되는 구조가 아니라, 이용자가 발행 플랫폼에 엔화를 납입해야 그만큼 새로 발행되기 때문에 제한된 물량에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크게 뛰었죠.

오카베 노리타카 JPYC 대표는 기준가격과 거래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거래소가 거래를 차단하거나 고객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 도마 위에 오른 거래소 상장 관리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을 상장하기 전에 초기 거래 가능 물량과 발행·상환 구조를 더욱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요. 실제 거래가격은 수급에 따라 기준가격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는 만큼, 상장 초기 가격 괴리에 대한 충분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죠. 기준가격과 거래가격의 차이를 보여주는 가격 괴리율을 공시하거나, 원하는 가격을 직접 지정하지 않고 체결되는 시장가 주문을 제한하는 등의 장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와요.

🇰🇷 원화 스테이블코인에도 남은 숙제

이번 사태는 국내에서 논의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도 시사점을 남겼어요. 현재 제도화 논의는 발행 주체와 최소 자본금, 준비자산 등 발행요건에 집중돼 있는데요. 하지만 준비자산을 충분히 갖추더라도 거래소에서 실제 유통되는 물량과 유동성이 부족하면 수요가 몰릴 때 거래가격이 기준가격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어요. 이에 초기 유통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안정적인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요.

엔화 스테이블코인 손실 사태, 자주 묻는 질문

Q. 기준가격과 거래가격, 무엇이 다른가요?

➡️ 기준가격은 JPYC가 연동하도록 설계된 엔화의 가치를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고, 거래가격은 실제 거래소에서 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주문으로 형성되는 가격이에요. 따라서 수급이 한쪽으로 쏠리면 두 가격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요.

Q. JPYC를 보유하면 엔화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건가요?

➡️ 완전히 같지는 않아요. JPYC가 엔화 가치에 연동되기 때문에 원화 기준으로는 엔화 환율의 영향을 받지만, 직접 엔화를 보유하는 것과는 구조가 달라요. JPYC는 블록체인에서 발행되는 가상자산인 만큼 발행·상환 구조와 거래소 유동성 등에 따른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Q. 다른 스테이블코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나요?

➡️ JPYC와 같은 날 업비트에 상장된 달러 스테이블코인 PYUSD도 1,379원에서 1,76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1,360원대로 하락했어요. 지난 9월 14일에는 빗썸에서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EURC가 전일 종가보다 400% 이상 높은 7,86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죠. 상장 초기 유통 물량이 부족하면 다른 스테이블코인에서도 비슷한 가격 괴리가 나타날 수 있어요.

Q. 스테이블코인에 투자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 실제 거래가격이 기준가격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상장 초기처럼 유통 물량이 적을 때는 가격이 기준가격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는데요. 기준가격과 거래소 호가를 비교해 보고, 두 가격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어요.

이 콘텐츠는 2026년 10월 8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비즈니스/경제 뉴스 미디어 '데일리바이트'에서 제공받아 제작된 콘텐츠입니다. 이 콘텐츠의 지식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사전 서면 동의 없이 어떠한 형태로든 무단 복제, 배포, 전송, 대여가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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