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우스 그룹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기업이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유럽 기반의 AI 인프라 전문 기업으로,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역량을 앞세워 독자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 운영하며 AI 학습과 활용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속도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한 기업이라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모은다.
네비우스는 2024년 얀덱스라는 기업의 구조 재편 과정에서 분리, 독립해 설립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제재가 강화되자 얀덱스는 러시아 내 자산을 54억 달러에 매각하고, 러시아 외 사업을 네비우스로 재편해 글로벌 무대에 새출발을 알렸다. 현재 본사는 암스테르담에, 지사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위치하며, 북미와 유럽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