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양자컴퓨팅은 ‘언젠가는 세상을 바꿀 기술’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연구소 안에 갇혀 있었다. 기존 컴퓨터로는 수천 년이 걸릴 계산을 단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는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오류가 너무 잦고 장비 유지가 까다로워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쓰기엔 역부족이었다.
2025년 10월,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가 새로운 접근법을 공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존 고성능 컴퓨터와 양자 프로세서를 하나로 묶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통해 양자컴퓨터의 고질적 문제였던 오류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업들이 곧바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함께 내놓았다.
쉽게 말하면 양자컴퓨팅의 불안정한 부분은 기존 슈퍼 컴퓨터가 보완하고 양자컴퓨터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복잡한 계산에만 집중하게 만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이제 인터넷만 연결되면 누구든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