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배경과 창업 DNA: 이념적 분열

AI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오픈AI와 앤스로픽 이야기 2화
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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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AI를 소수가 독점해선 안 된다”

○ (설립 배경) 샘 올트먼·일론 머스크 등 11인이 뜻을 모아 2015년 12월, 구글 딥마인드로 대표되는 소수 빅테크 기업의 AI 독점을 견제하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AI를 선제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설립

  • [미션] “범용인공지능(AGI)이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 (Ensure that artificial generalintelligence benefits all of humanity)”
  • 2015년 창립 당시 비영리 연구소로 출발했으나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본과 컴퓨팅 자원이 요구되면서, 2019년 수익 제한형 '영리 자회사(Capped Profit)' 구조를 도입하고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상업화의 길로 들어섬
    - 2025년에는 비영리재단(OpenAI Foundation)과 공익법인(OpenAI Group PBC) 구조로 개편. 비영리 재단이 공익법인의 지분 26%를 보유하고 이사회 임명권을 행사
  • 설립 당시 AI 연구를 공개(Open)하겠다는 취지로 기업명을 오픈AI로 정했으나, GPT-4 출시 이후 AI 모델 구조와 가중치를 비공개로 전환

앤스로픽: “오픈AI에서는 안전이 충분히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는다”

○ (설립 배경) 오픈AI 연구 부사장이었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와 안전 정책 부사장이었던 다니엘라 아모데이(Dario Amodei) 남매 등 14명이 2021년, AI 안전성과 상업화 속도를 둘러싼 내부 갈등 끝에 독립하여 설립
- 오픈AI가 모델의 잠재적 위험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상업적 경쟁을 위해 배포 속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

  • [미션] “신뢰할 수 있고, 해석 가능하며, 제어 가능한 최첨단 AI 시스템 구축(Building reliable, interpretable, and steerable AI systems)”
  • 처음부터 공익법인¹ 형태로 설립되었으며, 독립된 5명의 이사로 구성된 장기이익신탁(Long-Term Benefit Trust, LTBT)²을 통해 운영하여 장기적 안전성과 공익성을 제도적으로 확보
  • 설립 초기 아마존과 구글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양사 어느 쪽에도 종속되지 않고 전략적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거버넌스 구조를 채택

○ 앤스로픽과 오픈AI의 인적 구성 차이는 두 회사가 기술적 허용 한계선인 레드라인을 설정하는 방식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낳은 핵심 요인으로 작용

  • 물리학과 신경과학을 공부한 AI 연구자 출신의 다리오 아모데이가 이끄는 앤스로픽은 AI 시스템의 내부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통제하는 ‘해석 가능성(Interpretability)’ 기술을 중시. 이는 앤스로픽이 기술의 블랙박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는 계기가 됨
  • 반면 기업가이자 투자가인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는 빠른 제품 확산과 AI 생태계 구축을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고자 하는 비즈니스적 DNA를 보유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설립 DNA 비교

'오픈AI와 앤스프로픽의 설립 연도, 핵심 창업자, 창업 배경, 지배구조, 초기 투자자를 비교한 표'다. 오픈AI는 샘 올트먼 등이, 앤스프로픽은 다리오 아모데이 등이 창업했다.

주: 설립 초기 핵심 투자자 및 투자금액으로, 현재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각화하는 구도로 전환 자료: 각 사 공시, 언론 보도 종합, KB경영연구소 정리

¹ 주주 이익 극대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일반적인 영리법인과는 달리, 정관에 명시된 공익도 함께 추구할 법적 권한과 의무를 가짐. 이사회가 AI 안전을 위해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주주들이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기 어려우며, 델라웨어 주법에 따라 2년마다 사회적 영향에 대한 진행 상황을 주주들에게 보고해야 함

² 기업이 거대 자본을 유치하더라도 설립 취지인 ‘AI 안전성’과 ‘인류의 이익’을 저버리지 않도록 설계된 독립적인 지배구조 기구. LTBT의 존재로 인해 아마존, 구글 같은 거대 투자자가 수조 원을 투자하더라도 이사회 과반을 장악하거나 기업의 안전 철학을 강제로 바꿀 수 없음. 재무적 이해관계를 배제하기 위해 LTBT 위원들은 앤스로픽의 주식을 보유하거나 이익을 배당받을 수 없음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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