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이제 뉴스에서 매일 접하는 말이 됐다. 전 세계 AI 기업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곳으로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꼽힌다. 오픈AI는 ‘챗GPT’를 만든 회사이고,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만든 회사다. 두 회사의 AI는 사람이 글로 물어보면 글로 대답하고, 편지를 대신 써주거나 긴 글을 줄여주고 외국어를 번역한다. 사진을 보고 무엇인지 설명해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람이 할 일만 지시하면 AI가 스스로 자료를 찾고 문서까지 만들어 주는 단계에 이르렀다.
두 회사는 아직 주식시장에 상장되지 않았다. 그래서 정확히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누구와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와 같은 속사정은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그런데 올해 6월 두 회사가 나란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냈다.
상장이 이뤄지면 일반 투자자도 이들 회사의 주식을 직접 살 수 있게 된다. 챗GPT와 클로드로 AI 대중화를 이끈 두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면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졌던 매출과 비용, 투자계약 등이 공개된다. AI 산업의 성장성이 실제 기업가치로 얼마나 인정받을지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