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론 머스크가 미국 기업가 피터 디어맨디스의 팟캐스트 ‘문샷’에 출연해 나눈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생각하는 AI 시대의 변화 등을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그중 많은 이들이 가장 흥미를 가진 부분은 ‘일하지 않고도 높은 소득을 얻는 풍요의 시대’에 대한 그의 주장이었다. 경제학적으로 이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검증해 보자.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시대는 머지않아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일론 머스크는 AI 시대가 오면 단순한 ‘기술 진보’에 그치지 않고, 경제 시스템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주장한다. 노동의 주체가 ‘인간’에서 ‘AI 로봇’으로 이동하는 구조 변화다. AI 로봇은 24시간 작동하며 인간과 달리 지치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로봇은 복제가 가능하다. 다시 말해 인간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지치지 않고 대규모 생산을 실현한다.
그 결과 생산성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낮은 비용으로 양질의 상품이 대량 공급될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소득 분배다. 생산은 늘어나는데 인간의 노동 소득은 줄어들 수 있어서다. 소비 기반이 약화되면 경제는 디플레이션 압력에 노출된다. 물건은 넘치지만 구매력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