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말 1,440원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3월부터 1,400원대 중후반에서 1,510원대까지 상승했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유가(WTI 원유 선물 가격)가 배럴당 65달러에서 90달러를 상회하며 유가 급등이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 1개월 동안 WTI 유가와 달러/원 환율의 상관관계는 0.9 이상으로 거의 동일한 방향이다.
이란 전쟁 발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배경은 이란이 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지역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의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3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이란 전쟁에서 공격받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 봉쇄하며 사실상 해협 통과가 어려워졌다. 이렇게 원유 수송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함으로써 국제유가는 전쟁 발발 전보다 50%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