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FOMC 의사록에 주목해야 할 한 주

지난 주

미국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한 3분기 GDP와 기술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했습니다. 관세부과와 고용 위축에도 미국의 내수 경기가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며 3분기 GDP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였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AI 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기술주 상승이 이어졌습니다. 국내증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업종 주도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이번 주에는 12월 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의사록에서는 12월 회의에서 0.25%p 정책금리를 인하한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논의 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기 자금시장 안정조치로 취해진 단기 국채매입과 양적긴축(QT) 종료에 대한 논의가 강조되었다면 내년도 완화적인 통화정책 및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금주는 주요국 증시의 연말 폐장과 새해 휴장으로 인해 거래일수가 많지않아 전반적으로 한산한 증시 분위기가 예상됩니다.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약 40원 가까이 급락 했습니다. 24일 대통령실에서 ‘말 보다 행동’을 언급했고, 곧이어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세제지원 방안 등이 발표되면서 하루 만에 30원 이상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연말에 거래가 많지않은 가운데, 역외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주요 통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주효했습니다.

이제 연말까지 이틀 밖에 남지않아 정부의 종가 관리가 관건입니다. 지난 10월부터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구두 개입 및 실개입을 시작했고, 수급 주체들의 고환율에 대한 심리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환율 추가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주는 역외에서 달러 약세 등이 동반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1,410원 대까지도 낙폭이 커질 수 있겠습니다.

지난 24일 달러/원 환율이 1,484.9원에서 출발하여 장중 30원 넘게 급락했고 종가는 1,450원을 하회했습니다. 26일에는 장중 1,430원 밑으로도 내려갔으나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1,440원대로 마감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정부의 고강도 대응이 발표되었는데, 구두 개입은 물론 달러 매도 등 실개입까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동안 수급 및 심리는 환율 상승(달러 매수) 등 한쪽으로 쏠렸었는데, 그에 대한 반작용으로 낙폭 역시 컸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2025년 거래는 이제 2영업일 남은 상황입니다.

연평균 환율은 1,420원대로, 지난 2024년 연평균 1,364원 보다 4% 이상 상승이 예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50일 이동평균선 1,458원과 100일 이동평균선인 1,428원 사이에서 등락, 종가 역시 해당 레인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