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중고 슈퍼카 판매량 TOP5 - V그룹이 싹쓸이?

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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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근 1년간 중고 슈퍼카 판매량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수억 원대를 자랑하는 슈퍼카는 자동차와 스포츠카를 좋아하는 이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요. 비현실적인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희소성과 높은 가격은 슈퍼카가 지닌 매력의 근원입니다.

슈퍼카의 가격대가 워낙 높다 보니, 신차 시장 판매량이나 중고차 매물 수는 일반적인 대중차와 비교해 상당히 낮은데요. 그렇지만, 최근엔 국내 슈퍼카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접근성 있는 스포츠카부터 슈퍼카까지 아우르는 포르쉐의 국내 신차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돌파하는가 하면, 2019년 람보르기니 국내 딜러인 람보르기니 서울 매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단일 전시장으로 기록됐습니다. 2024년 기준 람보르기니 국내 신차 판매량은 본국 이탈리아 판매량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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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포르쉐 911, 페라리 458 이탈리아, 아우디 R8, 람보르기니 우라칸 (출처: 포르쉐, 페라리, 아우디, 람보르기니)

중고차 시장에서 슈퍼카는 비교적 현실적인 가격으로 드림카를 이루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신차 대기 기간이 1년을 웃도는 일이 허다한 슈퍼카인데, 바로 탈 수 있다는 점에서 웃돈을 주고 중고로 구입하는 이도 있죠.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거나 감가 방어력이 뛰어난 모델은 시간이 흘러도 높은 시세를 유지하며, 수집가와 마니아들의 꾸준한 수요를 이끌고 있습니다.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거래된 중고 슈퍼카 판매 데이터를 통해 실제 시장에서 어떤 모델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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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출처: 포르쉐)

1. 중고 슈퍼카 판매량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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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 사이 가장 많이 판매된 슈퍼카는 단연 포르쉐 911이었습니다. 총 403대가 거래되며 총 판매량 65대를 기록한 2위 아우디 R8의 5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3위에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올랐고, 4위와 5위에는 페라리의 V8 모델 캘리포니아와 458이 나란히 자리잡았습니다.

포르쉐 911은 중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감가 방어력을 입증하며 총 판매시세 1억8,642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2위에 오른 아우디 R8은 1억 6,065만 원으로 신차가가 대체로 더 저렴한 911보다 더 낮은 판매시세를 보였습니다. 3위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총 판매시세 3억 2,473만 원으로 순위권에 오른 모델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자랑했습니다. 4위 페라리 캘리포니아는 8,050만 원으로 순위권에서 유일하게 1억 원 미만의 시세를 보였습니다. 페라리 마지막 자연흡기 V8 슈퍼카 458은 그 상징성을 인정받아 2억9,400만 원의 높은 총 판매시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포르쉐, 아우디, 람보르기니 등 폭스바겐 그룹 소속 브랜드들이 TOP 3을 석권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감가 방어력의 우위를 입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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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출처: 포르쉐)

1위 중고 판매량 - 포르쉐 911

포르쉐 911은 1964년 데뷔 이후 뒤 엔진, 뒷바퀴굴림이라는 독창적 구조를 유지하며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순한 고성능을 넘어 운전의 즐거움과 기계적 완성미를 상징하는 모델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기술 진보의 중심축이죠. 특히 1990년대 나온 993은 공랭식의 마지막 세대로, 완벽한 밸런스와 감성으로 ‘최후의 클래식 911’로 평가받습니다.

1998년 996부터 수랭식 엔진으로 전환하며 대량생산 체제와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는데요. 2004년 출시한 997, 2012년 나온 991 세대는 전자제어 섀시, PDK 듀얼클러치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트랙과 도심 모두에서 완성도를 높은 모델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2019년 이후 992 세대는 하이브리드화와 디지털화의 전초 단계로, 미래 포르쉐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911은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진화하면서도 변하지 않는 엔지니어링 철학의 결정체로 전 세계 스포츠카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뛰어난 감가 방어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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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8 (출처: 아우디)

2위 중고 판매량 - 아우디 R8

아우디 R8은 2006년 등장과 함께 아우디가 정통 슈퍼카도 잘 만드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한 모델입니다. 르망 24시 우승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해, 모터스포츠 DNA와 양산차 기술을 적절히 융합했죠. 1세대는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차체 중앙에 V8 및 V10 엔진을 탑재해 정교한 밸런스와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선사했습니다.

2015년 나온 2세대는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플랫폼을 공유하며, 자연흡기 V10 엔진의 순수성과 날카로운 반응성을 극대화했죠. R8은 ‘기술을 통한 감성의 완성’이라는 아우디의 슬로건을 가장 순수하게 구현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시장에서는 페라리나 람보르기니보다 합리적이면서도, 일상 주행이 가능한 슈퍼카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2023년 단종 이후에도 R8은 내연기관 시대 마지막 순수 미드십 슈퍼카로서 상징적 가치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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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우라칸 (출처: 람보르기니)

3위 중고 판매량 - 람보르기니 우라칸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가야르도의 후속 모델로, 디자인, 섀시, 파워트레인 등 모든 요소를 새롭게 설계해 완성했습니다. 2014년 등장과 함께 브랜드의 ‘기술적 완성도’와 ‘감성적 퍼포먼스’를 모두 증명한 대표 슈퍼카입니다. V10 자연흡기 엔진을 유지하면서도 듀얼클러치 변속기, 전자식 네바퀴굴림, 탄소섬유 복합 섀시를 도입해 주행 정밀도를 개선했습니다.

초기 LP610-4는 폭발적인 가속력과 일상 주행을 아우르는 유연함으로 “가장 다루기 쉬운 람보르기니”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퍼포만테는 능동 공기역학 시스템 ALA로 공력 성능을 극대화해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을 세운 모델이죠. EVO 모델은 통합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시스템(LDVI)을 적용해 운전자의 의도를 예측하는 인공지능형 주행 감각을 구현했습니다.

그 외에도 우라칸은 RWD 버전과 스파이더, STO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통해 고객층을 넓혔죠. 우라칸은 SUV 모델 우루스 출시 전까지 브랜드 캐시카우 역할을 맡으며 2014년 출시부터 2023년 단종까지 2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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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캘리포니아 (출처: 페라리)

4위 중고 판매량 - 페라리 캘리포니아

페라리 캘리포니아는 브랜드의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해 2008년 등장한 그랜드 투어러이자 페라리의 대중화 기점이 된 모델입니다. 프런트 미드십 V8 엔진 배치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최초로 도입하며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했죠. 메탈 하드톱이 적용된 최초의 페라리로, 쿠페와 오픈카의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일상 주행에 적합한 승차감과 자동 변속 기능을 강조해, 기존의 트랙 중심 모델과 차별화했죠.

2014년 페이스리프트 모델 ‘캘리포니아 T’는 터보차저 V8 엔진을 탑재해 효율과 토크를 크게 향상했습니다. 브랜드 역사상 여성 구매자 비율과 첫 페라리 구매 비율이 가장 높았던 모델로, 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캘리포니아는 포르토피노, 로마, 아말피로 이어지는 V8 GT 모델의 출발점으로, 페라리의 다양성과 고객층 확장의 상징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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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58 이탈리아 (출처: 페라리)

5위 중고 판매량 - 페라리 458

페라리 458은 2009년 등장해 브랜드의 기술력과 감성을 완벽히 조화시킨, 현대 페라리의 디자인과 퍼포먼스 철학의 전환점이 된 모델입니다. F1 기술을 대거 도입해 양산차와 모터스포츠의 경계를 허물었죠. V8 4.5L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570마력, 9,000rpm 회전 한계를 자랑하며 자연흡기 V8 엔진의 정점으로 평가받습니다.

458은 쿠페형인 이탈리아, 오픈톱인 스파이더, 고성능 버전 스페치알레 등 다양한 파생모델을 통해 도로와 서킷 모두에서 뛰어난 밸런스를 입증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에서는 자연흡기 시대의 마지막 순수 페라리로 높은 상징성과 희소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등장한 488 GTB의 터보화 이전, 페라리의 엔지니어링 정점이자 감성적 절정을 보여준 모델로 남았죠. 마지막 자연흡기 V8이라는 이력이 희소가치를 높이기 때문에 수집용 자동차로서 관심을 모으는 모델입니다.

▶ 페라리 458 매물 보러가기

2. 중고 슈퍼카 판매량 TOP 5 모델 조회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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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조회수 조사에서도 판매량과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포르쉐 911이 총 조회수 16,843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고, 아우디 R8(3,948건)과 람보르기니 우라칸(2,285건)이 뒤를 이었습니다. 페라리 캘리포니아(744건)와 페라리 458(631건)은 상대적으로 낮은 조회수를 보였지만, 브랜드의 희소성과 감성적인 디자인 덕분에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판매량과 조회수 모두에서 포르쉐 911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슈퍼카 시장에서도 ‘실속형 드림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또한 조회수 조사에서도 폭스바겐 그룹 슈퍼카가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양상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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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R8 (출처: 아우디)

3. 중고 슈퍼카 판매량 TOP 5 모델 연령별 성별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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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조회수를 살펴보면, 포르쉐 911의 인기가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에서 911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게 나타났죠. 아우디 R8과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20대 남성층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는데요. 젊은 세대가 퍼포먼스와 디자인을 중시하는 브랜드에 더욱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한편 페라리 458과 캘리포니아는 40대 남성층의 인기가 비교적 높았으며, 20대와 40대 여성층에서는 우라칸 조회수가 R8을 추월해 우라칸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습니다. 연령대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슈퍼카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역사와 상징성, 그리고 가격과 감가 방어력이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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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우라칸 (출처: 람보르기니)

4. 중고 슈퍼카 구매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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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를 통해 중고 슈퍼카 시장에서도 브랜드 가치와 감가 방어력이 가장 큰 구매 기준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포르쉐 911은 신차 시장뿐만 아니라 중고 시장에서도 높은 신뢰도와 가치를 입증하며 접근성 뛰어나고 감가는 적은 슈퍼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반면 R8과 우라칸은 비교적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증명했고, 페라리는 여전히 전통적인 슈퍼카 브랜드로서의 상징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중고 슈퍼카를 구매할 때는 단순히 가격이나 연식만 따지기보다는 해당 모델의 감가 방어력과 내구성을 함께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슈퍼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빛나는 ‘가치 있는 경험’이라는 사실을 이번 결과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는데요. 슈퍼카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KB차차차의 새로운 매물 섹션인 ‘고성능 슈퍼카’ 페이지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심장을 울리는 궁극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슈퍼카 매물의 시세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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