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란? 활용 사례와 발전 방향 알아보기

AI 에이전트,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이 되다
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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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3줄 요약

  •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대화형 AI를 넘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디지털 비서로, 복잡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요.
  • 일상에서는 일정 관리와 쇼핑 도우미 등으로, 기업에서는 리서치와 보고서 작성 등 업무에 활용돼요.
  • 하지만 신뢰, 책임, 보안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앞으로 AI 간 협업 생태계 구축이 주요 발전 방향이에요.
혹시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J.A.R.V.I.S.)를 기억하시나요? 아이언맨이 "자비스!"라고 부르는 순간,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거나 복잡한 계산을 하고, 심지어 물건까지 척척 구매해 주곤 하죠. 영화를 보며 "나도 자비스 같은 비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상상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젠 그 상상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AI 에이전트(AI Agent)'라는 기술 덕분이에요.

Writer 이재훈 작가 ✍️

『샘 올트먼, 더 비전 2030』 저자. 기술과 사회의 접점을 다루는 뉴스레터 '테크잇슈'를 운영하며, 일상 속 기술의 변화를 쉽고 흥미롭게 전해 드려요.

AI 에이전트가 제안하는 것을 보며 사람이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AI 에이전트란?

AI 에이전트는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디지털 비서입니다. 이전의 AI는 대화만 가능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직접 일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달라요. 즉, 지금까지의 AI가 질문에 답하거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수준이었다면, AI 에이전트는 대답을 넘어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됐죠.


AI 에이전트는 단순 대화형 AI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차세대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의 작동 원리

스스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비서

AI 에이전트는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걸까요? 크게 두 가지 발전 덕분인데요. AI에게 '전략을 짜는 두뇌'와 '일을 실행하는 손과 발'이 생겼기 때문이에요.

AI 가 노트북 키보드 자판을 누르는 모습이다.

전략을 짜는 두뇌, ‘생각하는 AI’

먼저 두뇌부터 볼까요? AI는 이제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서, 추론하고 계획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어요. "다음 주 부산 출장 계획 좀 짜줘"라고 부탁하면, 막연한 목표라도 단계별로 교통·숙박·회의 일정 등을 스스로 정리하죠. 마치 유능한 프로젝트 매니저처럼요.  

일을 실행하는 손과 발, ‘행동하는 AI’

하지만 두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손과 발이 더해졌어요. 웹 브라우저나 예약 앱 같은 디지털 도구를 직접 다루며, 기차표를 끊고, 호텔을 예약하고, 메일을 보내는 일까지 해낼 수 있게 된 거예요.


AI 에이전트는 '말만 이해하던 AI'에서 '나 대신 일을 처리하는 AI'로 진화 중이에요. 앞으로는 하나의 통합형 비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요.

일상 속 AI 에이전트 사례

일정 관리부터 쇼핑 도우미까지

우리가 쓰는 내비게이션이나 AI 스피커도 일종의 AI 에이전트의 초기 형태에요. 목적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교통 상황을 분석해 경로를 바꾸거나, "나 영화 볼래"라고 말하면 조명과 TV를 자동으로 조정하죠.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명령을 받아 움직이는 자동화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이제 AI 에이전트는 다음 단계로 진화하고 있어요. 사용자의 지시를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여 행동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변화가 시작된 영역이 바로 일정 관리예요.


예를 들어 "다음 주 수요일 저녁에 친구들이랑 강남에서 밥 먹을 건데, 맛집 예약하고 일정에 추가해 줘"라고 요청하면, AI 에이전트는 내 캘린더를 확인해 빈 시간을 찾고, 주변 인기 식당을 검색한 뒤, 예약 가능 여부를 체크해서 최종 예약까지 마무리해 줘요. 심지어 친구들에게 "이날 저녁 어때?"하는 일정 공유 메시지까지 대신 보내줘요.

남자가 AI 에이전트에게 말을 걸자 추론하고 실천하는 모습으로, AI 옆에 지도앱, 메신저앱, 캘린더앱이 띄워져 있다.

생성: GPT-5

쇼핑 도우미의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어요. "겨울 코트 하나 사고 싶은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예산은 30만원 정도야"라고 말하면, AI 에이전트는 내가 이전에 구매했던 옷 스타일을 분석하고, 여러 쇼핑몰을 비교해 조건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줘요. 단순히 링크만 던져주는 게 아니라, 각 제품의 리뷰를 요약해 주고, 사이즈 선택을 도와주고, 할인 쿠폰이 있는지도 챙겨주죠.


이처럼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정보를 알려주는 수준을 넘어, 실제 해당하는 웹/앱을 활용해 예약·구매·일정 조율처럼 실제로 움직이는 일들까지 대신 처리하는 진짜 디지털 비서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요.

기업 AI 에이전트 사례

리서치와 보고서까지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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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는 보안이나 결제 문제로 사용의 제약이 있지만, 기업 환경은 조금 다릅니다. 제한된 범위 안에서 명확한 목표 아래 움직이는 기업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이미 훨씬 더 깊숙이 파고들고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역할이 바로 리서처(Researcher)예요. 예를 들어 마케팅팀이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향후 3개월간 20대 타깃의 음료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경쟁사 동향과 함께 보고서 초안을 작성해 줘"라는 지시 한다면, AI 에이전트는 순식간에 웹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핵심만 담은 보고서를 만들어내죠.  


나아가 긴 회의가 끝난 뒤 녹음 파일을 분석해 핵심만 담은 회의록을 요약하고, 담당자별로 해야 할 일을 정리해 주거나, 각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역할도 해내고 있어요.


덕분에 직원들은 단순 자료 수집 대신, AI가 가져온 결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하는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고민에 바로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AI 에이전트 발전 방향은?

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앞으로 기업에서는 AI 에이전트끼리 협업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생성 : GPT-5

AI 에이전트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기업들은 더 큰 목표를 그리고 있어요. 바로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힘을 합쳐 거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이른바 AI 에이전트 협업의 시대예요.


예컨대 총괄 매니저 AI에게 "올여름 Z세대를 겨냥한 신제품 론칭 캠페인을 기획해 줘"라고 지시하면, 매니저 AI는 혼자 모든 일을 처리하지 않아요. 대신, 시장분석은 리서치 전문 AI 에이전트에게, 광고 문구는 카피라이팅 전문 AI 에이전트에게, 홍보 이미지는 디자인 전문 AI 에이전트에게 일을 분담시키는 식이죠. 덕분에 효율도 높아지고, 더 좋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어요.


이처럼 AI가 AI에게 일을 맡기고 협업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그리고 있는 AI 에이전트의 궁극적인 비전이에요.

AI 에이전트가 풀어야 할 숙제

신뢰 보안 책임 문제

물론, AI 에이전트가 만들어갈 미래에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능 비서가 우리 곁에 자리 잡기까지는, 기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반드시 넘어야 할 산들이 남아있습니다.


AI 에이전트 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신뢰'와 '책임'의 문제예요. 나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AI 비서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다가 큰 실수를 저지른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 부족해요. 또 AI의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설명되지 않는 블랙박스(Black Box) 문제*도 여전히 남아 있어요.

*블랙박스 문제: AI가 어떤 결과를 내릴 때, 그 이유나 과정을 사람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미. 즉, 결과는 알지만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알 수 없는 현상.

이처럼 AI 에이전트의 시대는 우리에게 편리함을 약속하지만,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 보안, 투명성, 책임 소재와 같은 결코 가볍지 않은 질문들을 함께 던지고 있어요.


AI 에이전트 시대, 협업 능력은 필수

AI 에이전트 로봇과 사람이 악수하는 모습으로 협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생성 : GPT-5

AI 에이전트는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에요. 이미 우리 곁으로 들어온 새로운 동료입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는 있지만, 앞으로의 경쟁력은 단순히 "AI를 도입했는가?"가 아니라 "AI와 얼마나 잘 협업하는가?"에서 갈리게 될 겁니다.


이젠 누구나 자신만의 자비스를 곁에 둘 날이 머지않았어요. 자비스 같은 든든한 AI 파트너에게 반복적이거나 단순한 업무는 맡기고,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날을 기대해 봅니다.

데이터 센터

자주 묻는 질문

사람이 노트를 들고 무언가 적고 있고 AI가 오른쪽에서 가르쳐주는 듯한 이미지다.

Q. AI 에이전트가 일을 잘못 처리하면 어떻게 되나요?

💁🏻 아직 사회적 규칙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어요. 때문에 결제 등의 중요한 일은 AI 에이전트에게 완전히 맡기지 않고 있어요. 또, 중간에 언제든 일을 중단시킬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요.

Q. 개인도 AI 에이전트를 사용할 수 있나요?

💁🏻 아직은 운영 비용이 비싸 유료 구독제로 운영되거나 주로 기업에서 먼저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머지않아 스마트폰 앱처럼 누구나 쉽게 개인 비서로 활용하는 날이 올 거예요.

Q. AI 에이전트는 기존의 자동화 서비스랑 어떤 점이 다른가요?

💁🏻 AI 에이전트는 기존 자동화 서비스의 대표 기술인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와 유사하지만, 동작 방식에 명확한 차이가 있어요. RPA의 자동화는 미리 정해 놓은 규칙만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라면,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방법을 찾아낸다는 차이점이 있어요.

이 콘텐츠는 테크잇슈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콘텐츠는 2025년 10월 14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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