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AI에게 선택 받는 브랜드 : 클릭이 사라진 시대의 마케팅

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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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오늘날 마케팅은 소비자를 설득하는 영역을 넘어 ‘인공지능(AI)의 선택을 받는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단계로 진화 중임. 본 보고서는 AI의 정보 선택 원리를 살펴보고, 디지털 마케팅 전략의 분화 단계와 마케팅의 본질적 가치를 고찰. 인간을 대신해 행동하는 AI의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정교함을 갖춘 최적의 전략이 요구되며, AI의 지능이 고도화될수록 마케팅의 본질적 목표는 오히려 중요해질 것임을 시사

❑ 클릭의 소멸, ‘사람’에서 ‘알고리즘’으로 이동하는 마케팅 패러다임

  • 오랜 기간 검색 순위 선점 경쟁을 지속해 온 디지털 마케팅은 검색 결과 상단에 AI 답변을 제공하는 AI 오버뷰 등 생성형 AI 기술의 상용화로 클릭률이 감소하며 패러다임의 일대 전환을 맞이하고 있음
  • 고객의 구매 여정에서 ‘탐색-비교-선택’은 AI가 수행하고 인간은 ‘인지-구매’ 단계만을 거치는 양상으로 진화하면서, 디지털 마케팅 전략의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음

❑ AI가 정보를 선택하는 원리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을 통해 설명 가능

  • 벡터 임베딩을 통해 텍스트를 수치 좌표로 변환하며, 키워드가 아닌 의미의 유사성으로 정보를 분류
  • 검색증강생성(RAG)을 통해 실시간 외부 문서를 검색해 학습 당시 정보만을 보유하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
  • 코드 수준에서 규격화된 구조화 데이터를 통해 정보의 맥락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계층화

❑ 생성형 AI가 발전함에 따라, AI의 선택을 받기 위한 마케팅 최적화 전략도 함께 변화하는 양상

  • 검색 엔진 최적화(SEO)는 검색 결과 상단 배치를 위한 전략으로, AI 데이터 수립의 기초가 되나 검색 순위와 AI 인용 빈도 간 상관관계가 낮아 SEO만으로는 ‘AI 가시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
  • 답변 엔진 최적화(AEO)는 AI 답변 채택을 목표로 하는 전략이며,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핵심 출처(재료·근거)로 선택되도록 콘텐츠를 구조화하는 전략
  • 생성형 경험 최적화(GXO)는 개별 콘텐츠의 AI 친화성을 넘어 브랜드 전체 정보 체계의 일관성을 구축하고 인지도를 제고하는 전략으로, GEO의 전사적 확장 개념에 해당

❑ 제3자 플랫폼 종속 및 고객 접점 약화를 막기 위한 전략 설계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

  • 외부 AI 플랫폼의 고객 접점 장악에 대응하여, 글로벌 금융기관은 고객 데이터 및 관계를 자사 생태계 내에 유지하는 수단으로 온드미디어와 자체 AI 에이전트 구축을 추진

❑ AI가 탐색을 대신하더라도 마케팅의 최종 목적지는 소비자에게 닿는 것이며, AI가 정보를 선택하는 기준 또한 인간이 정보를 신뢰하는 기준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근간을 가짐

  • AI를 먼저 납득시키는 것이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새로운 전제이자 경유지가 된 것은 분명. 다만, 기술적 속성만을 파악하는 데 그치기보다는 정보가 지닌 경험과 전문성, 권위, 신뢰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중요

❑ 기술적 이해는 ‘고객 접점의 창출’ , 신뢰 확보는 ‘목적지로의 도달’이라는 마케팅의 본질은 불변

  • 금융회사의 AI 마케팅 최적화 전략은 기술 구조화와 신뢰 관리 체계를 분리하지 않는 데서 출발하며,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알고리즘 대응을 넘어 다각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

[도입] AI 시대, 클릭이 사라진 세계의 단면

○ 【단면①】 생성형 AI 활용이 늘면서 검색 엔진을 통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사용자 수가 급감하는 ‘트래픽 아포칼립스(Traffic Apocalypse)’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

  • 《비즈니스인사이더》·《포브스》·《허프포스트》 등 주요 미디어는 2022년 4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연평균 50% 이상 급감하며 광고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음
  • 미국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체그(Chegg)는 숙제나 시험 문제 풀이를 위해 찾는 학생 방문자 수가 크게 줄면서 주가가 급락. 전체 인력의 약 60%를 감축하고, 구글이 콘텐츠 수요를 떨어뜨려 매출에 큰 타격을 입혔다며 2025년 소송을 제기

[그림 1] 미국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체그 주가 추이

'미국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 체그(Chegg) 주가'가 2021년 최고점에서 2025년까지 99% 폭락한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다.

○ 【단면②】 인터넷의 새로운 게이트키퍼(Gate keeper)로 부상한 생성형 AI 플랫폼이 자체 광고 사업 모델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기 시작

  • AI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특정 답변에 연계되는 후속 질문에 광고를 도입하는 형태의 새로운 광고 모델을 테스트한 바 있음. 해당 질문에는 ‘스폰서(Sponsored)’라는 표식이 붙지만, 광고주가 AI의 답변 내용에 개입하는 것은 철저히 제한
    - 가령 “지원한 회사에서 답변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하단에 “구직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인디드(Indeed,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나요?”라는 후속 질문을 추천

[그림 2] 퍼플렉시티의 ‘Sponsored Follow-up Questions(후속질문 광고)’

'플렉시티의 연관 질문 목록 중 광고용 후속 질문'에 'SPONSORED' 표시가 된 모습을 보여주는 이미지다.

※ 본 보고서는 연구자의 개인 의견으로 KB경영연구소 공식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인용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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