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잇따르자 기후 변화에 대응할 청정에너지로 원전을 건설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등 원전 르네상스 시대가 오는 듯 했다. 그러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에서 탈원전 기류가 강해져 힘든시기를 보내야했다.
원전 관련 신규발주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노후화한 기존 원전은 수명 연장이나 확장보다는 폐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며 원전 시장의 성장세는 크게 꺾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원전 시장규모는 2011년 1,030억 달러에서 2022년 1,420억 달러로 12년간 연평균 3.3% 성장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률 10.3%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