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여파로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이변은 가뭄, 홍수, 폭염 등 각종 자연재해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기후변화는 식량 안보, 삶의 질과 생산성 등의 경제지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올여름에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비가 더 자주 내리고 폭염이 이어지는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엘니뇨 현상으로 무더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때 이른 역대급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우리나라 역시 폭염과 더불어 비가 더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 이상 오르는 현상으로 폭염과 가뭄, 홍수 등 기상이변을 동반한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태평양 중부 부근의 대류 활동이 강해지면서 남미, 동남아시아, 호주 등 일부 지역에서 평소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리고 가뭄과 산불이 발생하는 등 기상이변이 나타난다. 문제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이들 지역에서 생산하는 곡물의 작황이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례 없는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지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환경 변화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고민할 시점이다. 기상이변이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그와 관련된 투자 아이디어는 어떤 것이 있을지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