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지난 2023년은 어느 때보다 투자 환경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큰 해였다. 상반기에는 이차전지, 인공지능 등의 테마주가 증시를 주도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경기와 물가 부담 때문에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예상외로 길어지면서 재차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10월 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발발하며 단기 급락장이 연출되기도 했다.
2024년에도 높은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듯하다. 투자자가 기대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밀리는 가운데 예상 인하 폭도 과거에 비해 축소되고 있다. 여기에 대만과 미국 대선 이벤트를 앞두고 우려되는 미-중 외교 분쟁, 그리고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충돌에 따른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 우려도 여전하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심할 때는 가급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변동성을 회피하는 투자 대상이나 방법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지난 연말부터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