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연말 변동성 장세에서 더욱 주목받는 배당주 투자 포인트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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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저물고 새해가 밝았다. 돌이켜보면 지난 2023년은 어느 때보다 투자 환경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큰 해였다. 상반기에는 이차전지, 인공지능 등의 테마주가 증시를 주도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경기와 물가 부담 때문에 연준의 통화긴축 기조가 예상외로 길어지면서 재차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10월 초에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이 발발하며 단기 급락장이 연출되기도 했다.


2024년에도 높은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듯하다. 투자자가 기대하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밀리는 가운데 예상 인하 폭도 과거에 비해 축소되고 있다. 여기에 대만과 미국 대선 이벤트를 앞두고 우려되는 미-중 외교 분쟁, 그리고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충돌에 따른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의 추가 상승 우려도 여전하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심할 때는 가급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변동성을 회피하는 투자 대상이나 방법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래서 지난 연말부터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차츰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 투자의 장점

배당주는 통상 시장 평균 시가배당률과 1년 정기예금 금리(11월 말 기준 약 4%)보다 높은 수준의 배당을 매년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기업의 주식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기업의 성장성과 배당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배당이 상승하는 주식을 배당성장주로 별도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런 배당주 투자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장기 투자 방법으로 많은 투자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낸 사례가 주식시장에서 종종 데이터로 입증되는데, 높은 배당을 지속한다는 건 해당 기업의 실적 창출 능력이 꾸준한 우량주라는 것이고, 그런 만큼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도 된다.


실제로 배당주는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주는 만큼 장기 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예를 들어 201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약 14년간 코스피200의 상승률은 45%에 불과했다. 하지만 동 기간 코스피50 고배당주 지수와 우선주 지수는 각각 143%와 123%로 시장 평균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런 결과는 해외 증시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유명 투자 연구 기관 네드데이비스리서치(Ned Davis Research)는 “지난 36년간 미국의 우량 배당주 수익률은 S&P500 기업에 비해 연평균 2.5%p가량 초과수익률을 냈다”고 발표했다. 배당을 전혀 주지 않은 주식과 비교하면 무려 연평균 8%p가량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 수익을 꾸준히 안겨주는 배당주는 기관투자자 등의 큰손이 선호하는 주식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월가의 펀드 매니저가 최근 들어 성장 전망이 밝은 주식보다 배당주의 꾸준한 수익을 원하는 쪽으로 성향이 바뀌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투자 환경도 배당주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미 높아진 금리가 향후 하락하면 배당에 대한 매력도 갈수록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배당주는 특성상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으면서 금리가 하락하거나 바닥에 있을 때 좋은데, 이때 투자자도 시세 차익보다는 배당 수익에 더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배당주 투자 포인트

우선은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배당주를 골라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배당주는 재무 구조가 튼튼하고 수익 모델이 안정적인 기업의 주식인데, 이를 위해서는 기업 규모, 이익 추이, 배당금 지급 이력, 배당 수익률, 업종의 안정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 첨언하자면 이런 주식은 통상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경우가 많다.

 

기대수익 중 시세 차익보다 배당률에 중점을 두는 투자자라면 우선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먼저 배당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주식으로,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기업이 해
산할 때 잔여재산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갖는 주식이다.


그런데 좋은 배당주를 직접 찾아 골라내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국거래소에서 공시하는 코스피고배당50, 코스피배당성장50 등 관련 지수를 참고하거나 증권사 정보 사이트 등을 통해서 증권사가 제시하는 배당주 톱픽(Top Pick)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한다. 이미 괜찮은 주식을 1차적으로 걸러주기 때문에 수고를 덜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펀드나 ETF 같은 배당 관련 간접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직접 주식을 선정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다양한 배당주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키고자 할 때 유리하다.

 

이 경우 전통적인 배당주/우선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를 선택해야 하는데, 현재 시중에는 펀드 명칭에 ‘배당주 혹은 고배당’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어 이들 펀드를 골라내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기업지배구조, 책임투
자, 주주가치’ 같은 문구의 펀드도 의결권 행사를 위한 배당주 투자 콘셉트의 상품일 가능성이 높다.

KB 자산관리 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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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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