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G2(미국, 중국)의 성장 둔화와 더불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교역 위축 우려가 겹치면서 다소 약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의 금리인하 추세가 유지됨에 따라 경기가 경착륙 혹은 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 경제는 고용과 민간소비 둔화 & 재정의 성장 기여도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새롭게 출범하는 트럼프 2기 정부 정책들이 단기적으로 경기와 물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기 둔화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로 내년 출범하는 트럼프 2기의 정책 방향성은 크게 ①관세 인상, ②완전한 탈중국, ③동맹국의 부담확대, ④규제 완화와 감세, ⑤에너지 독립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최근 이러한 분위기를 선반영하여 대선 후부터 금리가 반등하고, 달러 가치는 더욱 상승하였다.
다만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이 중장기적으로 미국경제의 성장성을 높이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이 과정에서 경제/금융지표들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유로존 경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리인하로 인한 내수회복에 힘입어 최근 2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률의 소폭 반등이 기대된다. 중국 경제의 경우 향후 대미 무역분쟁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2025년 성장률은 정부의 내수 부양정책의 방향과 강도에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 경제는 수출규모 감소 우려와 더불어 탄핵정국으로 내수마저 위축되는 상황이다. 향후 내수가 회복되더라도 수출 감소를 메우긴 어려운 만큼 2025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하방압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