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롭게 주목받는 채권투자의 포인트

WM스타자문단의 '금융투자상품 FOCUS'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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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채권투자, 올해는 어떨까?

1년 전인 2023년 초, 많은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및 금리 하락을 전망하였으며 그에 따른 유망 투자자산으로 채권을 지목하였다. 이로 인해 당시 개인들의 채권투자가 급증하였는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개인의 채권 순매수가 37.6조원으로 전년대비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고용경기 또한 견조한 상태가 지속되면서 미 연준은 정책금리를 되려 4차례 인상했다. 이 때 시중금리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연초 장기 국채를 공격적으로 매입했던 투자자들은 예상외의 손실을 경험해야 했다.

 

올해는 어떨까, 국내외 금리 및 채권시장 전망을 감안할 때 채권투자는 여전히 유효한가? 그리고 이미 채권을 보유 중인 기존 투자자라면, 그리고 신규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각각 어떻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까?

02 단기 변동성 우려에도 ’24년 채권투자는 여전히 긍정적

미국의 경우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다소 지연될 수 있으나, 하반기 중에는 단행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은 2/7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 리스크 때문에 당분간 현 금리수준을 유지하되 FOMC 위원들 상당수는 연내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하였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연내 2~3차례 정도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시중금리는 정책금리 흐름에 연동되어 차츰 하향 안정화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채권시장의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상승압박 여지가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리쇼어링 관련 정부 투자와 전쟁지원 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의 국채 발행 니즈가 높은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아직 연준이 양적 긴축 중이며 중국과 산유국들도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여기에 1일물보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되려 1%p 이상 낮게 형성되는 비정상적 시장환경을 감안하면 상황에 따라 시중금리가 단기적으로 튀어오를 가능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에 비해 금리 인하 횟수와 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

한국 또한 미 연준의 금리정책 영향 등을 고려하면 연내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하지만 미국에 비해 취약한 경기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레벨 등을 감안할 때 인하 횟수와 폭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한다. 시중금리도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어 있으나 미국에 비해 그 폭이 매우 적은 만큼 단기 반등하더라도 변동성 위험 또한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

03 단, 나의 투자성향 및 여건에 맞는 상품선택은 필수적

앞서 살펴 본 전망대로 미래의 금리가 낮아지면 현재의 채권가치는 높아지게 되며 , 만기가 짧은 것 보다는 긴것이 더욱 유리해 진다. 그러나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만기가 긴 채권이 짧은 채권보다 더 큰 평가손실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채권 또한 투자시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덧붙여 투자목표, 세금이슈 등도 같이 감안하면 더욱 좋다.


신규 투자를 고려중인데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라면 가급적 만기가 긴 국공채가 유리하다. 향후 금리 하락시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익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다만, 이 때 채권투자를 한번에 하는 것보다는 자금을 나눈 다음 상반기 중 시중금리 반등을 활용해 분할매수 하는 것도 전략적으로 고려할 만 하다.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 라면 우선 우량 신용등급의 단기사채가 적합하다. 동일 만기 은행 예금 대비 0.4%p 전후의 높은 금리를 취할 수 있고 만기가 짧아 유동성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은행 예금 대비 0.8%p 전후의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면 재무구조가 매우 양호한 국책은행 혹은 시중은행(금융지주)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이 적합해 보인다. 안정적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기관투자자나 은퇴생자들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종합소득세 부담이 크다면 저쿠폰 금리 우량채도 안성맞춤

종합소득세 부담이 큰 고소득자라면 저쿠폰 금리 우량채가 안성맞춤이다. 저금리로 발행되었으나, 이후 금리 상승으로 액면가 대비 할인되어 거래되는 채권들은 세금부담이 적은데 이는 현행 소득세법상 채권투자수익 중 표면이율에만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단, 2025년 금융투자소득세가 예정대로 적용되면 이런 장점이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여야 한다.

 

한편, 기존 투자자들 중 금융기관에서 확인한 상품수익률이 (-)상태여서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먼저 내가 보유한 채권의 발행처를 따져보자. 만약 발행처가 국가 혹은 공기업에 해당하는 신용등급(AA 이상)을 가진 우량기업이면 우선 안심할 수 있다.

보유중인 채권이 지지부진하다면 먼저 발행처를 확인해보자

채권은 부도만 나지 않으면 보유중에 이자를 수취하다가 만기 때 원금과 이자를 상환받으며, 만약 중도에 금리가 하락하면 최초 매입할 때보다 높은 가격으로 채권을 되팔 수도 있다.

 

따라서 여유자금이라면 향후 예상되는 금리 하락 타이밍을 느긋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 만기가 남은 상태에서 수익률이 (-)라는 것은 현재 금리를 감안할 때 계산된 평가손실일 뿐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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