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전체 연령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하며,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는 연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나라가 되었다.
이런 사회배경 아래 자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 그리고 자립에 대한 의식 변화와 삶의 수준 향상으로 편안한 노후를 위한 주거 방식에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에는 뉴스, 유튜브,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실버타운’이라는 키워드를 자주 보게된다.
실버타운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하는 양로원, 요양원과 달리 입주자가 거주비를 부담하는 실버세대를 위한 유료 거주 시설이다.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상담 중에도 실버타운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 노후 준비 상담전문가로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고 최근 실버타운 입주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해 시설과 서비스를 체험해보았다.
실버타운의 장점은 주거시설과 식사제공 뿐 아니라 간호사 상주 간병 서비스, 의료 서비스(건강검진 결과 상담을 통한 질환 예측, 일대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영화 관람이나 공예 ∙서예 등 문화프로그램, 옥상정원(텃밭가꾸기 등), 고급스파,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인근에 금융기관도 있어 실버타운 안에서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단점은 위치, 시설,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따라 다양한 비용이 발생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보증금, 월세, 관리비 등이 포함된다. 또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므로 외로움을 느낄 수 있고, 외부와 접촉이 통제되는 곳도 있어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것도 단점이다.
실버타운의 종류는 입지 유형에 따라 도심형, 도시근교형, 전원형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도심형은 도시 중심부에 위치하며, 모든 시설이 실내에 있기 때문에 편리한 생활인프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도시의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단, 도시근교형과 전원형에 비해 보증금, 기본 관리비, 식비가 매우 비싸고 전원 환경을 누리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