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되면, 아직 월급을 받기도 전부터 듣게 되는 것이 바로 저축에 대한 조언입니다. 보통 월급의 70%, 적어도 50%는 저축하냐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그런데 과연 이 말은 맞을까요?
어떤 사람은 학자금 대출, 월세 등의 주거비, 필수 생활 비용을 제하고 나면 월급의 10%밖에 남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이 같은 지출이 없어 70%를 저축할 여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처럼 각자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월급의 일정액을 저축하라는 것은 비율을 따져가며 저축하라는 것이 아닌 선 저축 후 소비하는 습관을 가지라는 조언입니다.
즉 절제하지 못한 소비로 저축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자신의 지출 예상 금액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월세 등의 주거비 지출이나, 학자금 대출 상환 등의 고정 지출 비용을 계산하고, 예상되는 한 달 생활비 등의 변동 지출을 대략적으로 파악한 뒤, 이 금액을 제외한 여유자금을 저축하면 된답니다.
만약 이러한 계산 없이 무작정 ‘월급의 00%를 저축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저축을 하게 되면 여유 금액이 없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거나, 어느 달에는 저축을 하고, 어느 달에는 하지 않는 등 꾸준한 저축 습관을 들이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되어 금세 포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저축 예상 금액(여유금액)을 확인했다면 저축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큰 금액의 적금 하나보다 다양한 금액의 여러 적금으로 나눠 저축하는 것이 좋은데요. 만약 100만 원을 저축할 수 있다면, 하나의 적금을 가입해 매달 100만 원을 저축하는 것보다는 10만 원, 20만 원 등 여러 금액으로 따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할 돈을 쪼개는 이유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어느 정도의 목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필요한 금액만큼만 적금을 해지해,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